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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4 05:58
영국 항공사들 짧게는 흐림 길게는 맑음
(*.146.97.217) 조회 수 1805 추천 수 0 댓글 0
지난 1970년대 중반부터 연평균 6%씩 늘어났던 항공기 이용 승객이 최근 2년 동안 2%밖에 늘어나지 않았다고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영국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자는 지난해 2억3천만명에 이르렀지만 영국의 항공여행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러 성장속도가 여타 유럽 국가들에 비해 낮아졌다. 성장세가 둔화된 것은 비행기에서 내뿜는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우려하는 환경의식이고조되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경제 상황이 불투명해지면서 소비증가세가 둔화되었기 때문. 이것은 영국 항공기 이용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휴가철 해외 여행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 해외 여행만이 아니라 국내항공여행도 기차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타격을 받았다. 특히 런던-맨체스터 항공편 이용자가 많이 줄어들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폭발적 성장세를 보여온 이지제트, 라이언에어 같은 저가항공사도 영국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보고 유럽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 전망은 밝은 편이다. 영국 정부는 오는 2030년이면 항공기승객이 지금의 연간 2억3천만명에서 4억6500만명으로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해외에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은 일반인보다 비행기를 55% 더 이용하고 독신자는 아이가 있는 가정보다 비행기를 50% 더 이용하고 총소득이 연간 11만5천파운드 이상인 가구는 총소득이 4만파운드 미만인 가구보다 비행기를 더 자주 탄다. 그런데 영국의 장기적 인구 동향으로 보아 독신자가 늘어나고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늦게 낳는 경향이 점점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소득이 늘어나면서 해외 부동산 구입이 꾸준히 늘어나리라는 점도 영국의 항공시장 전망을 장기적으로 밝게 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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