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장학금 혜택 정보 부족

저소득 가정 출신으로 대학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는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사전 정보가 부족해 약 12,000명의 학생들이 장학금 신청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가 보도했다. 대학 감사단체인 공정 접근 위원회(Office of Fair Access)의 조사에 따르면, 잉글랜드 내 상당수의 학생들이 대학 장학금으로 £1,000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법적으로 연 소득이 £25,000 미만인 가정 출신의 학생들은 자신들이 속한 대학에 위와 같은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상당수의 학생들이 이와 같은 정보를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관계로 약 20%의 해당 학생들이 장학금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공정 접근 위원회의 Martin Harris는 많은 대학들이 캠페인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에 대한 정보를 인지시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이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해 해당자임에도 장학금을 신청하지 못하고 있으며, 또 일부 대학의 경우 이를 충분히 공지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공정 접근 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대학들은 이로 인해 총 1900만 파운드의 예산을 적게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고등교육 기구인 GuildHE의 David Baker는 영국 대학들이 전통적으로 저소득층 출신의 학생들을 확보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져온 바, 아직도 이러한 문화가 잔재하고 있는 까닭에 이들에게 지급 되어야 하는 장학금 혜택 또한 그 전달 과정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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