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이민자, 2030년에는 9백만

영국 내 이민자수가 약 20년 뒤에는 현재보다 3분의 2가 증가한 무려 9백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드러났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번 조사를 시행한 공공 정책 연구소(Institute of Public Policy Research)는 UN의 자료를 토대로 현재 540만 명에 이르는 이민자의 수가 오는 2030년이 되면 9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370만 명의 새로운 이민 인구는 매 2년마다 Coventry의 인구 규모를 더하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작년 국가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은 2031년까지 영국 내 인구가 7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으나, 이 가운데 이민자의 수를 개별적으로 산출해내는 데는 실패한 바 있다. 이 같은 공공 정책 연구소의 조사 결과는 지방 정부 연합(Local Government Association)의 컨퍼런스에서 공개되었으며, 본 컨퍼런스는 이민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의 카운슬들이 그에 따른 영향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주제로 개최되었다. 이번 조사를 시행한 연구원인 Jill Rutter는 이 같은 이민자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경우, 가장 큰 문제가 발생하는 분야는 공공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이에 대한 충분한 예산 확보를 비롯한 적절한 대응 방안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정부가 망명 신청자에 대한 관리를 적절히 하지 못해, 이들로 인한 이민 인구의 증가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불법 이민자들에게 NI넘버가 여과 없이 주어졌다는 사실도 밝혀진 바,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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