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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09.11.25 05:01
[스포츠] 美 언론, '김연아는 빙판의 카리스마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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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LA 타임즈가 ‘2009-2010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를 결산하면서 ‘피겨퀸’ 김연아(19)를 현역 피겨 선수 가운데 가장 카리스마 있는 선수로 선정했다. 기사를 쓴 필립 허시 기자는 “현역 여자 피겨 선수들 가운데 가장 엔터네이너적 기질이 뛰어나고 인상적이며 카리스마 넘치는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딱 하나, 김연아다(Only one, Yuna Kim)"라고 부연 설명조차 달지 않고 짧게 말했다. 허시 기자는 이어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조애니 로셰트(캐나다)의 프리스케이팅 기술 점수는 적절했지만 구성 점수는 김연아가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받은 것보다 높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연아는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프리스케이팅 구성 점수로 61.52점을 받은 바 있다. 허시 기자는 글 말미에 “김연아는 4분 동안 빙판 위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로셰트 이상의 구성 점수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피겨퀸’의 기량을 극찬했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는 빙판에 자주 넘어졌다는 이유로 알리사 시즈니(미국)와 함께 ‘인간 정빙기(Human Zamboni)’로 꼽혔다. 허시 기자는 “코스트너와 시즈니는 자신의 하의로 얼음판을 깨끗이 정리해 정빙기 운전사의 일을 편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선수는 아이러니하게도 제대로 서 있으면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스케이터들이다”라는 평을 덧붙였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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