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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0.04.14 01:28
[국제] 신흥 개도국들 결속 다지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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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위기를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신흥 개발도상국들이 목청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채비하고 있다. 개도국들은 이번 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입사(IBSA)·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잇따라 개최하고 경제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인도와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남반구 개도국의 대표 주자격인 3개국 간의 ‘남남(南南)협력’ 확대를 목표로 2003년 결성해 입사라 불린다.입사는 총 14억 인구와 3조2000억달러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가진 거대 신흥시장으로,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확대 등의 문제에서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이 참여하는 브릭스 정상회의는 지난해 6월 러시아 정상회담에서 4개국 협력 강화와 국제기구 참여 확대, 세계 금융 체제 개혁 등에 합의했다. 브릭스 역시 전 세계 인구 42%를 아우르는 거대 시장이다. GDP는 세계 경제의 약 14.44%, 교역량은 25.52%에 달한다. 브릭스는 향후 10년 내 G7(주요 7개국)을 따돌리고 세계 1위 경제력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브릭스 국가 간의 자국 통화 거래를 늘릴 경우 4개국의 경제 공조가 긴밀해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브릭스 국가들이 그들의 자국 통화를 이용한 상호간 교역을 허용한다면 원자력, 우주개발, 나노기술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줄만한 국가적 협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개도국 경제 블록을 대변하는 입사와 브릭스 정상회의가 이번에 동시 개최되면서 앞으로 두 기구 간 긴밀한 협력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두 기구에 모두 포함된 브라질과 인도가 상호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로저널 국제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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