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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0.05.18 23:55
[스포츠] 한국 ‘아르헨티나 맞춤 상대’ 에콰도르 2-0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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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전을 대비한 에콰도르( FIFA 랭킹 36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압승을 하면서 '남아공 16강'의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에콰도르가 비록 1.5군으로 나서긴 했으나, 남아공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승1무의 성적을 거둬, 만만치 않은 행보를 보여줬던 팀이지만 한국은 남미의 신흥 강호인 상대를 맞아 경기 내용과 득점 모든 면에서 우위를 보였다. 불과 지난 10일부터 소집 훈련을 시작한 한국은 조직력과 체력이 완전히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에콰도르를 상대하며 현재의 전력과 향후 보완 방향을 탐색하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조직력 등 전술적 호흡에서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중반 이후 두 골을 얻어내며 본선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데 성공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전부터 신형민, 기성용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가 허리를 장악한 가운데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숱한 득점 기회를 만들면서 우세한 경기 끝에 후반 27분 이승렬의 골에 후반 40분 이청용의 득점을 보태 2-0으로 에콰도르를 격파했다. 지난해 이집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진출의 성공신화를 이뤄낸 주역이기도 했던 이승렬은 지난 2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2골을 기록하며 허정무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또한,박지성과 맞바꾼 이청용은 차두리와 함께 오른쪽 측면에서 호흡을 맞췄다. 경기 내내 활발한 모습을 보이던 이청용은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후반 종료 5분 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측면에서 김보경과의 2대1 패스로 수비 조직력을 허문 뒤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에콰도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내용에서는 한국이 앞섰다. 실점은 없었으나 일부 수비라인 실수로 간혹 골에 가까운 어려운 상황을 맞기도 했다. 박지성은 전반 45분만 뛰었고, 허벅지가 좋지 않은 박주영(AS모나코)은 출전하지 않았다. 전반에는 김재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매서운 공격력을 보였고, 박지성과 염기훈은 서로 간의 자리 이동을 통해 에콰도르를 혼란시켰다. 후반전 한국은 박지성, 조용형, 오범석을 빼고 이청용, 황재원, 차두리를 투입했다. 운동장에 나선 선수들은 교체 대상들의 자리에 그대로 들어갔다. 후반전에서 더욱더 거세게 몰아붙인 한국은 김재성, 이청용의 좌우 측면이 활발한 공격력을 뽐냈으며 기성용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공격을 주도했으며 이동국의 감각적인 슈팅 능력도 돋보였다. 곽태휘와 차두리 등이 이끄는 수비진도 간헐적으로 이어지는 에콰도르의 공격을 무리없이 차단하면서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이청용은 물론 구자철, 이승렬 등 신예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는데 큰 무대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젊은 선수들의 자신감과 함께 안정적으로 유지됐다.이들은 상대를 따돌리는 영리한 움직임은 물론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도 당황하지 않는 능숙한 방향전환 능력 등 뛰어난 개인기 그리고 돌파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함 정신력은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목표로 하는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서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대목들이다. 에콰도르의 식스토 비수에테 감독이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한국은 대단히 좋고 빠른 팀이었다. 본선에 나서게 될 한국과 같은 팀과 평가전을 치러 영광스럽다"고 추켜세우면서 "한국은 개인의 기량보다 팀 전체의 조직력이 좋았다"고 평가하고 한국이 상대하게 될 아르헨티나에 대해 "한국 감독이 아르헨티나의 전력을 더 잘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지만, "아르헨티나는 경험이 풍부하고 강한 팀인만큼 이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표팀은 오는 19일 파주 NFC에 모여 마무리 훈련을 하고 22일 출국해 일본(24일), 벨라루스(30일), 스페인(6월3일)과 평가전을 치르고 나서 결전의 땅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6월5일 입성한다. 최종 엔트리 23명은 6월1일 발표한다. △남아공 월드컵 예비 엔트리(26명) GK= 이운재(수원)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 DF= 이영표(알 힐랄) 김동진 오범석(이상 울산) 차두리(프라이부르크) 조용형(제주) 이정수(가시마) 곽태휘(교토) 김형일(포항) MF= 박지성(맨유) 김보경(오이타) 이청용(볼턴) 김재성(포항) 기성용(셀틱) 김정우(광주 상무) 김남일(톰 톰스크) 신형민(포항) 구자철(제주) FW= 박주영(AS모나코) 이근호(이와타) 이동국(전북) 안정환(다롄 스더) 염기훈(수원) 이승렬(서울) <사진: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전제> 유로저널 스포츠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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