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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의 19세 이상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누가 민주당 차기 당대표로 적임자인가’라는 질문에 손 전 대표는 27.2%로 2위권인 정동영 의원(10.8%)과 정세균 전 대표(7.9%)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손 전 대표가 26.4%로 선두인 가운데 박주선(11.4%) 정세균(11.3%) 정동영(10.0%) 천정배(9.0%) 김효석(5.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손학규, ‘생활 우선 정치’깃발로 정계복귀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15일 2년여 동안의 춘천 칩거 생활을 마감하고 ‘생활 우선 정치’를 내세우며 정계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국민 속에서 희망을 찾고 민심의 강줄기를 따라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큰 바다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이어 ‘생활 정치’ ‘실사구시 정치’를 강조하면서 “ 가진 사람이나 힘 있는 사람에겐 간섭만 안 하면 되지만 어렵고 힘없는 사람들은 붙잡아주고 일으켜 세워주는 것이 정치의 본령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손 고문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춘천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민과 함께 국민 속에서 희망을 찾아 나누고, 민심의 강줄기를 따라 함께 잘 사는 나라라는 큰 바다로 나아고자 한다"고 정계복귀 의지를 밝혔다.
그는 "민심 대장정의 정신으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며 "그 어떤 가치와 이념이라도 우리가 함께 행복하지 않다면 올바른 선택이 될 수 없으며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는 위대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는 “춘천에서 양극화 문제와 민주주의 후퇴 등을 성찰했다”며 진보적 자유주의와 공동체 가치, 새로운 진보의 가치를 과제로 제시했다.
손 고문은 “진보적 자유주의의 ‘새로운 길’은 양극화된 경제체제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오고, 산업간, 부문간, 기업의 규모간, 경제적 생산체제의 여러 수준에서의 양극화를 완화시킬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의 노선과 관련해서는 “실사구시 정치가 우리가 가야할 길이며 국민이 기준이 되는 정치가 진보의 길”이라며 “서민과 중산층의 생활이 가장 우선시되는 ‘국민생활 우선정당’이 되어야 한다. 국민생활 우선의 정치, 정의로운 복지사회, 건전한 시장경제 질서, 한반도 평화와 한민족 공동체를 구현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자신의 정치복귀에 대한 이유와 관련, “이명박 정부가 아주 잘해서 야권에서 끽소리도 못할 정도였다면 정치복귀를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승자독식으로 안 가고 공정한 사회로 가고 민주주의가 제대로 진전했다면 내가 정치에 다시 나간다는 생각을 안 했을 지도 모른다”고 밝히며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우회 비판했다.
손 고문의 복귀로 정세균 전 대표, 정동영 상임고문 등 이른바 ‘민주당 빅3’ 사이의 당권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될 걸로 보인다.
또한 대선주자가 난립하는 여권에서도 이들의 대항마가 될 수 있는 인물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7일 <리얼미터>가 민주당당연직 대의원들을 상대로 한 차기 당대표 후보 지지도여론 조사에서 손 상임고문은 21.7%, 정 세균 전 대표 20.0%의 지지율을 보였고, 정동영 상임고문은 15.7%를 기록했다.
이어 김효석(4.5%) 박주선(3.7%) 천정배(2.3%) 의원 등의 순이었고 ‘잘 모름’이란 응답도 32.1%에 달했다.
지지율 상위권을 대상으로 한 3자 가상대결에선 손 상임고문 28.9%, 정 전 대표 22.7%, 정 상임고문 17.9%로 각각의 차이는 6.2% 포인트와 4.8% 포인트로 나타났다.

 유로저널 정치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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