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격, 추가적인 하락 예상

권위 있는 경제학자의 전망에 따라 주택 소유자들은 향후 2년간 약 25%에 달하는 주택 가격의 하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Capital Economics의 부동산 경제학자인 Ed Stanford는 신용 경색과 경기 침체, 그리고 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복합 작용을 일으켜 주택 가격을 약 25% 하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영국의 평균 주택 가격이 £174,000에 달하는 바, Stanford의 전망이 실현될 경우, 주택 소유자들은 무려 £45,000의 손실액을 직면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Stanford의 이 같은 전망은 부동산 시장 조사를 통해 영국의 25%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주택 가격 하락이 감지되었다는 보도가 전해진 직후 이어진 바, 부동산 가격이 추가적인 하락설에 더욱 현실성을 실어주었다. 주택 가격을 모니터하는 업체인 Hometrack은 현재 평균 주택 가격이 지난 달 대비 0.2%하락한 £174,100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작년 여름보다 £2,200 하락한 규모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여섯 달 연속으로 이어진 주택 가격 하락은 영국의 28.8%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750만 채의 주택에 해당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업체들이 비교적 관대했던 대출 상품들을 본격적으로 철회하기 시작함에 따라, 주택 구입을 계획하고 있던 이들에게는 선택할 수 있는 대출 상품의 폭이 한층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사실이 주택 구입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하면서, 모기지 업체들이 대출 조건을 까다롭게 설정하고, 대출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면, 주택 가격의 하락과 상관없이, 주택 구입은 오히려 더욱 어려워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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