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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10.08.31 22:28
[건강] 사라지는 암보험, 더 좋은 방법은 ‘암 예방’
조회 수 3039 추천 수 0 댓글 0
한국인과 일본인은 쌀을 주식으로하는 식생활습관에 기인해 위암발병율이 다른나라의 국민들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경우 반드시 부식 즉 국을 포함한 여러가지 반찬류를 함께 섭취하게 되고, 이런 반찬류를 조리할 때 염분을 많이 사용하여 위암발생과 연관이 있다. 위의 도표를 보면 일본인들이 하와이로 이민을 가서 정착한 이후 식생활의 변화가 암발생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쌀의 단백가는 88로 밀의 단백가 30보다 세배 가까이 높은 데다가 쌀을 주식으로 하면서 육류 및 유제품의 소비가 늘어 기존의 위암외에도 대장암을 비롯한 서구형 암의 발생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질병은 70%가 식생활습관, 20%가 생활습관, 10%가 유전적 요인에 있다.
양성 종양은 모든 장기의 다양한 위치에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종류도 셀수 없을 정도로 많다.연세의대 소화기내과 이혁 교수는“단, 유방의 양성 종양은 젊은 사람에게서 잘 생기지만 대장용종은 연령이 증가할 수록 호발하고, 갑상선결절은 여성에게 더 많지만 담낭용종은 남성에게 더 많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대장용종은 가족력, 고지방식 섭취, 비만, 흡연 등과 관련이 높다. 양성 종양은 암이 아니므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할 정도로 커지면 수술로 제거할 수도 있다. 문제는 양성 종양이 악성 종양, 즉 암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은 경우이다. 이혁 교수는 “위나 대장, 담낭 등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 중 ‘선종성 종양’에 해당되면, 나중에 전체의 25%에서 많게는 75% 정도가 악성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런 경우 종양 제거 후에도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면밀히 추적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대장 선종은 5∼10년 후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시 꼭 제거하는 것이 좋다. 유방 양성종양이나 결절의 경우에도 악성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사라지는 암보험, 더 좋은 방법은 ‘암 예방’
암이 흔한 질환이 된 반면, 9월초부터는 국내 22개 보험사 중 비갱신형 암 보험을 판매하는 곳이 3곳으로 줄어든다. 암보험이 줄어드는 이유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암 조기발견율과 치료율이 높아지면서 보험사로서는 타산이 맞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암 보험이 사라지는 시대에 암에 대비해 보험보다 더 좋은 방법은 ‘암 예방’이다. 물론 보험은 암 치료비에 보탬이 되지만, 우선 아프지 않고 건강한 것이 삶의 질에도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에 대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전호용 위원은 " 암을 예방하려면 필수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고, 흡연, 음주, 과로,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 몇 가지 위험요인만 건강하게 바꾸어도 발암 확률을 7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담배를 끊고 음주량을 줄이며,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짠 음식을 자제하면서, 규칙적인 운동으로 비만을 예방하면 암의 위협으로부터 그만큼 멀어지는 셈이 된다 또한 성인들은 간과하기 쉬운 것이 남성에게 흔한 간암이나 여성암인 자궁경부암처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암 발병이다. 특히 간암과 자궁경부암은 초기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적인 검진을 받지 않을 경우,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므로 더욱 위험할 우려가 있다.
전 위원은 " 원인을 모르는 암은 예방을 위해 평소 면역 기능을 높이는 노력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지만, 발병과정이 규명된 자궁경부암의 경우에는 백신 접종을 통해 근본적인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암"이라고 말했다. 자궁경부암은 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피부접촉에 의해 쉽게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바이러스로 130 여종이 인간의 질병에 관여한다고 한다. 그래서 건전한 성생활이 중요하고 피임을 위해 피임약을 복용을 하는 것 외에도 여러 가지 성병 예방을 위해 콘돔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 위원은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은 9세부터 접종이 가능하며 원칙적으로 초경 이후 성교육까지 함께 할 수 있는 15 ? 17 세 경 접종이 권장되지만, 이제 암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질환이므로, 건강을 과신하지 말고 여성이라면 연령과 성경험에 관계없이 가급적 접종 받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유로저널 김태호 기자 eurojournal02@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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