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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10.09.08 00:42
[건강] 고혈압 환자, 소주 1병반 이상 사망위험 12.7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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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 소주 1병반 이상 사망위험 12.7배 높아 고혈압환자가 1회 소주 12잔(약 1병 반) 이상의 폭음을 하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최대 12.7배까지 높아진다. 연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오희철 교수팀이 1985년~2005년까지 20 년간 혈압 수치와 폭음이 심혈관질환 사망에 미치는 위험도를 추적 조사한 결과 고혈압 수치가 168/110mmHg이면서 중등도 폭음과 심한 폭음을 한 환자는 술을 마시지 않고 혈압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이 12.7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희철 교수는 "지금까지 폭음과 고혈압에 의한 복합적 위험이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다"며 "혈압이 높은 사람은 술의 종류를 막론하고 조금씩 여러 차례 먹는 것보다 한 번에 12잔 이상 폭음하는 게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또한, 프래드헛친슨암연구센터 연구팀은 "매일 술을 1~2잔 마시는 여성의 경우 소엽성 유방암 발병 위험은 2배 가량 증가하는 반면 유관암 발병 위험은 높아지지 않는다"고 밝히며 "일반적으로 유관암이 전체 유방암의 70%를 차지 10~15%를 차지하는 소엽성 유방암 보다 흔한 바 이번 연구결과가 매우 의미있다"고 강조했다. 한편,미국 텍사스대학 연구 결과에 의하면 술 전혀 안 마시는 것보다는 적당히 마시는 것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팀은 적당한 음주가 고령 성인에서 사망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비록 술을 과도하게 마실 경우에는 각종 장애가 발병할 수 있지만 적당히 마실 경우에는 전반적인 사망율이 낮아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 3회 이상 술을 마시게 되고 음주후의 기억이 소실되며 혼자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아지고 술을 일단 시작하면 자제가 힘들어지거나 금단 증상 등을 보이면 알코울 중독을 의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알코올이 직접적으로 암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확실치 않으나 간경변증을 유발시킬 수 있고 일단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면 간암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메디컬투데이 김미리 기자 kimmil@mdtoday.co.kr 유로저널 김 태호 기자 eurojournal02@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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