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실업률 감소 추세

지난 2월 말까지 세 달에 걸쳐 영국 실업인구가 39,000명 감소한 161만 명을 기록했다고 국가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이 발표했다. 같은 기간 내, 취업자는 2천 9백 50만 명을 기록하면서 본 기록이 시작된 1971년 이래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와 함께 실업수당 신청자의 수도 1,200명 감소한 794,3000명을 기록하면서 197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이 같은 실업률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영국 고용시장이 안정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전하면서, 특히 경기 침체 여파로 대량 감원이 예상되고 있는 금융업계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같은 조사기간 동안 제조업 분야는 27,000명이 감원되었으며, 업계 기록으로는 기록이 시작된 1978년 이래 최악의 상황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외 다른 업계의 경우, 아직까지 특별한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으며, 일자리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근로자들의 평균 수익 또한 지난 2월까지 3.7%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일반 가정의 세후 수익의 25%에 달하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금과 각종 연료비 및 생활비 인상으로 근로자들은 실질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가계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높은 취업률에도 불구하고 정규직 대신 비정규직, 임시직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고용시장을 결코 안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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