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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1.03.14 03:38
재스민 혁명으로 인한 유가 급등 '국내 경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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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민주화 도미노 현상으로 유가가 급상승하면서 제3차 오일쇼크 가능성 대두와 함께 국내 경제의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 튀니지에서 촉발된 민주화 혁명의 확산으로 세계석유공급의 38.1%에 이르는 최대 원유 생산지인 중동과 북 아프리카(MENA) 지역의 정세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원유의 수급 불안 심화로 원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에따라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지난 9일 현재 배럴당 111.2 달러로 과거 가장 낮은 원유가 36.5달러보다 약 3배 급등하는 등 고공행진을 보이고 각국 주가도 일제히 하락하는 등 세계경제의 향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거대 산유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어 공급차질이 발생할 경우에는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200달러를 넘어서면서 제 3차 오일쇼크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일산 860만 배럴, 370만 배럴로 세계 원유 생산에 대한 비중이 각각 9.8%, 4.2%에 달하고 있다. 게다가, 2010년 원유 시장은 수요(8,780만 배럴/일)가 공급(8,730만 배럴/일)보다 많은 초과 시장으로 전환되었고, 또한 OPEC 산유국들의 원유 잉여생산 능력이 최근 들어 줄어들고 있어 국제 유가 급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국내경제는 제조업 비중이 높아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세계적으로 높은 편이어서 세계경제에 비해 유가상승에 따른 성장률 변화가 더 크게 나타나게 되어,고유가로 순차적 위기 파급 시에는 경기 하강 추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크며 성장률 급락이 불가피하다. 국제 유가 급등은 수입증가와 수출감소로 이어져 무역수지를 악화시키고,또한 소비자물가 급등으로 인한 실질구매력 감소로 내수는 위축되고 이 때문에 경제 성장을 저해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의 2011년 경제 전망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경제성장률은 0.1%p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물가 상승은 금리인상을 불러 일으켜, 이자부담 상승으로 가계 지출이 증가해 내수가 위축될 수 밖에 없다. 또한 국제 유가가 급등할 경우, 소비자물가지수보다 생활물가지수가 더욱 빠르게 상승하기 때문에 유가 상승으로 인한 서민들의 체감 물가 고통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유가가 소비자물가 및 생활물가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국제 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생활물가 상승률은 0.55%p 상승하여 소비자물가상승폭인 0.33%p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직전 유가 급등기였던 2007년 1월부터 2008년 7월까지 두바이 유가는 월평균 5.3% 상승했으며, 당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에서 5.9%로 4.2%p 상승한 반면 생활물가 상승률은 1.9%에서 7.1%로 5.2%p 상승했다. 유가 급등으로 인한 수출감소 및 내수위축, 수입물가상승은 산업 생산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현대경제연구원 임상수 연구위원은 이와같은 유가긔 급등에 대해 "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물가 상승 압력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이 시급하고, 중동발 국제 원유 수급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석유 비축 규모를 증대하고 다양한 원유 도입선을 확보해야 하며, 국가 차원의 에너지 절약 방안을 마련해 향후 다가올 수 있는 에너지난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www.eknews.net는 최대발행부수와 최대발행면을 통해 전유럽 16 개국 한인사회로 유일하게 배포되고 있는 주간신문 유로저널의 홈페이지입니다. 기사 제보를 비롯한 광고 문의 등은 아래 연락처를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44 (0)208 949 1100, +44 (0)786 8755 848 eurojournal@eknews.net 혹은 eurojournals@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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