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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시장이 새로운 침체기로 가는 징조인가?

지난 1월 신규모기지 대출 건수가 전월 대비 무려 29%나 감소하여 시장이 새로운 침체국면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우려되고 있다. 모기지대출협회 (CML : the Council of Mortgage Lenders)는 1월의 신규 모기지대출이 작년 1월과 대비하여 12% 낮은 28,500건을 기록하였는데 이 같은 하락율은 예상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서 경제 전반의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기인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번에 발표된 모기지대출 통계는 모기지 공급과 불확실한 경제상태로 인하여 주택시장이 새로운 침체국면으로 향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암시를 주고 있다. CML은 “지난 수년간 정부의 긴축재정과 함께 꾸준한 물가상승, 그리고 정부의 조세정책이 가계 예산에 압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잠재적 주택구입자가 감소되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지난 12월의 혹독한 기상이변과 함께 미래의 이자율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이 모기지 시장으로의 진입을 가로 막았다” 고 말했다.

CML이 인정하듯 이렇듯 심각한 지난 1월 달의 모기지 대출감소는 영국의 모기지 대출상황을 2009년도 초반에 보았던 어려운 상황으로 되돌릴 수 있는데, 당시 영국 은행들은 국제 은행 위기사태의 즉각적인 영향을 받아 금융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바 있다. 10년 전과 비교해도 최근의 수치는 커다란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2003년 1월에 90,300건의 신규 모기지가 주택 구입자에게 제공되었으나 올 1월에는 그것의 31%에 불과하다. 모기지 업계는 새로운 모기지 대출을 받으려고 하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올해 1월에는 단지 10,500건에 불과하지만- 에 대해 차입 조건을 약간 완화시켰으나 효과는 미지수이다. 모기지 차입자가 주택구입시 지불하는 평균 자기부담율도 과거 2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인 20%로 감소하였다.

반면 2월에 모기지 대출 건수가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통상적인 X-Mas 시즌과 저소득 층의 수입감소, 그리고 11월 말과 12월의 기상이변이 2010년도 후반기의 신청건수의 감소를 가져왔고 이로 인하여 1월 실제 모기지 대출이 감소하였다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주택 구입자와 기존 모기지 차입을 바꾸려는 사람들의 전반적인 1월의 움직임을 볼 때 2월에는 모기지 대출이 현저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나 1월 중 CML 모기지 예측치가 매우 약하다는 것은 주택시장이 2011년에도 뒷걸음칠 소지가 많다는 증거이고, 주택가격이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점을 뒷받침한다. 더욱이 영란은행 (Bank of England)이 최근 급박하게 상승하는 물가에 대응하기 위하여 수개월 이내에 이자율을 인상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는 주택시장에 더욱 나쁜 소식이 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2008년에 시작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하여 전체 부동산업체의 1/4이 문을 닫았고 이는 부동산 시장 전반의 고용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친 바 있다. 2010년 5월 출범한 카메룬 연립정부는 정부재정 강화를 위하여 공무원을 5만명 감축하고, 군병력을 10% 감축하는 등의 긴축재정정책을 펴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저소득층 등 사회보호 대상자에 대한 대한 지원금까지 줄인 바 있고, 향후 필수분야 공무원의 연금지급액도 줄일 계획을 발표한 바 영국국민의 구매력은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다. 

영국 유로저널 하재성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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