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14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Extra Form
extra_vars1 |||||||||||||||||||||
extra_vars2 |||||||||||||||||||||||||||||||||||||||||||||||||||||||||||||||||||||||||||||||||
도척류하혜지사(盜跖柳下惠之事)

제갈량이 남만을 원정할 때, 그곳 풍토에 적응하지 못하여 고생했다. 불 같은 더위 속에서 공명의 군사들이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고 죽는다는 아천(啞泉)의 물을 마시고 고생하자 제갈량은 근처에 있는 마원(馬援:후한의 장군)의 사당에서 기도를 올린 뒤, 신선과도 같은 노인을 만나 해결 방법을 설명 듣는다. 그 노인이 바로 맹절, 본래 맹절과 맹획, 맹우는 3형제였는데 부모가 돌아가신 뒤, 맹획과 맹우는 악행을 일삼자 맹절은 이름을 숨기고 그곳에 은거해 왔다는 사실을 제갈량은 알게 된다고 삼국지는 전하고 있다.  
인자하고 훌륭한 사람으로 공자의 칭찬과 존경을 받은 형 유하혜(柳下惠)와 가장 나쁜 악인으로 소문난 아우 도척(盜 )은 친형제였다.
도척은 유하혜의 아우였는데 9천여 명의 부하를 거느리고 다니면서 남의 가축을 빼앗고 부녀자를 겁탈하는 등 온 천하를 돌면서 악행을 일삼았다고 한다.

한 뿌리에서 나고도 이렇게 전혀 다른 족적을 남긴 사람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사람의 가문이나 혈액형 혹은 사주 어쩌고 하는 것도 믿을게 못 되는 것이다.
이러한 예들이 먼 과거사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서도 종종 목격되는 일이다.

어찌 이와 같은 일들이 인간사뿐에만 적용되랴.
울고 웃고 하는 만사 속에 전혀 다른 군상들이 숨쉬는 것이 우리네 사람 사는 모습 아닌가.
영국의 한 복판 런던, 그 런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트라팔가 광장에서 한 껏 달구어진 한국의 여름맞이 행사가 전세계의 이목을 성공리에 끌게 된 것에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자랑스럽기 그지없다.
전 날 한인들이 주축이 된 축구대회 잔디밭 우중 경기를 지켜보며 다음날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던 마음이 어디 나 혼자 뿐이었던가.

새벽같이 일어나 맑은 하늘을 올려보며 조물주께 감사기도를 드린 것도 간절히 이 날 행사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비록 주최자는 아닐지라도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가 적지 않기 때문에 주위의 모든 한인들이 참석 여부를 떠나 트라팔가 행사가 맑은 날씨 속에서 치러지기를 바라고 있었음 에라.

행사 다음 날 사무실로 찾아온 영국인 마틴은 이번 행사장에 못간 것을 못내 아쉬워하며
“한국의 문화는 중국과 일본 문화에 비해 훨씬 덜 알려져 있다. 내가 몇 번 한국을 방문해봤을 때 한국은 분명 일본이나 중국이 가지지 못한 고유의 특색을 간직한 문화이다.” 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측에서 이번 행사의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성공적 행사를 치렀음에도 적자가 큰 모양이다. 이와 같이 한국인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감동을 준 트라팔가에서의 축제마당이 한국 기업들의 후원을 충분히 받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한국의 대기업들이 한국 국적이라는 것을 광고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는 향간에 회자되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믿는다.
언제부터 일류였고 언제부터 대기업 이었든 가.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마따나 비록 한국 제품의 성능이 조금 떨어지고 디자인이 떨어져도 한국인들 거의가 해외에 나와서는 한국 제품을 선호해왔던 것이 사실 아닌가.
이제 그러함을 발판으로 한국의 기업들이 세계 기업들을 젖히고 선두를 달려가는 모습은 굳이 런던 거리를 수 놓는 화려한 전광판들을 통해서가 아니라는 것쯤은 초등학생들도 알고 있다.

비록 부모의 학벌이 부족하거나 부자가 아닐지라도 우리에게는 섬겨야 할 분이고 모셔야 할 분이라는 것은 인간의 도리이다.
조국의 이름이 대기업 간판보다 덜하더라도 우리네 필부들이야 조국이 먼저 아닌가.
‘무슨 소리, 전세계를 무대로 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기업들이 어디 한 둘인가? 그러한 생각은 고리짝적 사고라네. 아무리 조국이 거시기 하더라도 기업들이 싸우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바에는 떠 벌일 필요가 없지.’
이런 말 하는 분내들 심정이야 모르는 바 아니다.  다만 한 가지에서 나고서도 서로 다른 열매를 맺을까 저어하는 까닭이다. 아직도 철이 없어 그런지 돈 냄새 보다는 사람 냄새가 그립다.
내가 후원하지 않아서 굳이 갈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 한인회 관계자들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이것도 가장 안타까운 대목이다. 한국에서의 세계 한인회장 모임도 중요하겠으나 민간 차원에서 기획된 이와 같은 행사에 한인을 대표한다는 한인회장이 축하해 주지 않으면 누가 축하하리오.

이제 축제도 끝났다. 주최측이 떠안아야 할 설거지만이 산더미처럼 남아있다. 주최 이번 축제에 고무된 런던 시에서 한국의 ‘단오행사’를 공식 여름 맞이 정기 행사로 결정하는 날 케케묵은 감정들을 털어버리고 우리 모두 주최자가 되어 세계손님들을 맞을 일이다.

재영한인의 한 사람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참여해준 모든 분들께 넙죽 큰 절을 올린다.
<한인신문 편집장 박운택>

유로저널광고

  1. 유머를 통하지 않고는 진실을 발견할 수 없다.

    Date2007.08.16 By한인신문 Views1582
    Read More
  2. 사람은 수단이 아니고 목적이다

    Date2007.08.07 By한인신문 Views1216
    Read More
  3. 너희가 노래(謠)를 아느냐

    Date2007.07.30 By한인신문 Views1275
    Read More
  4. 참 면목( 面目)없게 되었습니다.

    Date2007.07.11 By한인신문 Views1394
    Read More
  5. 모사재인 성사재천(某事在人 成事在天)-재영 한인 VIP님들 그 밥이 넘어갑디까?-

    Date2007.07.03 By한인신문 Views1353
    Read More
  6. 귤화위지 橘化爲枳

    Date2007.06.26 By한인신문 Views1277
    Read More
  7. 도척류하혜지사(盜跖柳下惠之事)

    Date2007.06.19 By한인신문 Views1480
    Read More
  8.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그러자 모든 사람이 돌로 치니라

    Date2007.06.07 By한인신문 Views1408
    Read More
  9. 유머를 통하지 않고는 진실을 발견할 수 없다.

    Date2007.08.16 By한인신문 Views1350
    Read More
  10. 사람은 수단이 아니고 목적이다

    Date2007.08.07 By한인신문 Views1816
    Read More
  11. 너희가 노래(謠)를 아느냐

    Date2007.07.30 By한인신문 Views1227
    Read More
  12. 참 면목( 面目)없게 되었습니다.

    Date2007.07.11 By한인신문 Views1385
    Read More
  13. 모사재인 성사재천(某事在人 成事在天)-재영 한인 VIP님들 그 밥이 넘어갑디까?-

    Date2007.07.03 By한인신문 Views1515
    Read More
  14. 귤화위지 橘化爲枳

    Date2007.06.26 By한인신문 Views1130
    Read More
  15. 도척류하혜지사(盜跖柳下惠之事)

    Date2007.06.19 By한인신문 Views1358
    Read More
  16.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그러자 모든 사람이 돌로 치니라

    Date2007.06.07 By한인신문 Views2419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Next ›
/ 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