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격 7% 하락 전망

수천 명의 잠재적 주택 구입자들이 주택 구입을 포기함에 따라, 영국의 주택 가격이 올해 후반기에 본격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부동산 업계 공식 기관인 모기지 대출업 카운슬(Council of Mortgage Lenders)은 올해 말까지 영국의 주택 가격이 7%가량 하락할 것이며, 이로 인해 평균 주택가격에서 £14,000가량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모기지 대출업 카운슬의 주택 가격 전망은 부동산 업계의 대표적인 공식 기관이 발표한 전망 가운데 최악의 전망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실제 7%의 주택 가격 하락이 발생할 경우, 이는 2008년도를 부동산 시장 붕괴가 발생했던 1991년 이래로 주택 시장이 가장 열악한 해로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모기지 대출업 카운슬은 이 같은 주택 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저렴한 모기지 대출을 찾지 못해 주택 구입을 포기하는 잠재적인 주택 구입자들의 증가를 지적하고 있다. 또한, 이 같은 주택 시장의 경색은 부동산, 모기지 대출업체, 부동산 변호사, 이삿짐 업체 등 다양한 업계에 영향을 끼쳐, 상당수가 직업을 잃고, 전체적인 경제적 타격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에만 벌써 1,000여 곳의 부동산이 폐점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새 주택을 손보려는 이들이 감소하면서, 전자 제품이나 각종 장비, 설비 업체들의 판매 역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지난 주 유출된 Caroline Flint 주택부 장관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주택 가격 하락을 5~10%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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