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4634 추천 수 5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Extra Form
extra_vars1 wedding-in-santorini.jpg|||2.jpg|||3.jpg|||||||||||||||
extra_vars2 |||||||||||||||||||||||||||||||||||||||||||||||||||||||||||||||||||||||||||||||||
그리스에 도착하기 전, 친구 두 명과 함께 터키여행을 먼저 했다.. 땅덩어리가 큰 터키지만 막상 장거리 여행을 위한 열차시스템이 발달해있지 않다. 아마도 터키 중부 카파토키아 지방과 같은 지형이 고르지 않은 곳이 많아서가 아닐까 하고 우리는 추측했었다. 하지만 좋은 것은 정말 편안한 고속버스가 어디든 간다는 것이었다. 웬만한 곳은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 고급버스와 간단한 차와 비스켓 같은 간식을 제공하고 불편을 도와주는 승무원이 탑승하는 최상급 리무진 버스로 이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내 경험으로 봤을 때 이런 편안한 서비스도 15시간이 넘는 버스여행을 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것이다. 터키남부 해안도시인 안탈랴에서 시리아 국경지역에 있는 작은 마을인 하란까지 가는데 버스로 17시간 가까이 가야 했다. 승무원들이 영어를 잘 하지 못해 그들에게서 정확한 이동시간을 확인하지 못한 우리는 잠을 청해보기도 하고 책을 읽고, 편지도 쓰고, 음악을 들으면서도 시간을 재촉했지만 결국 우리가 가는 곳은 버스에서 꼬박 하루 정도를 갇혀있어야 하는 멀고도 먼 곳이었다.

이렇게 터키에서 장거리 버스이동과 추위 등으로 지쳐있어서 인지 생각만 해도 따뜻한 햇살이 느껴지는 그리스로 빨리 넘어갔으면 하는 생각이 많았었다. 터키 서부와 중부를 중심으로 시계반대 방향으로 여행을 마친 후, 터키여행의 시작이었던 도시 이스탄불로 돌아왔다 4일 정도를 머물렀던 도시라 그런지 기나긴 여행을 끝낸 후 이스탄불에 도착했을 때 알 수 없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동거리가 대체적으로 길고 영어를 잘하는 현지인들이 많지 않아 여행에 약간의 불편이 따르기도 했지만, 터키의 복잡한 역사만큼이나 다른 유럽권의 나라들보다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고 색다른 자연경관이 많아 여행 내내 흥미로운 경험이 많았었다. 그리스로 향하는 비행기안에서 터키를 내다보면서 다시 여행을 해도 또 다른 터키의 모습을 발견할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언젠가 다시 와봤으면 하는 바램을 가졌다.

환한 햇살과 함께 도시전체가 활기로 가득 차 있을 것 같았던 상상과 달리 그리스 아테네의 첫인상은 한마디로 ‘회색’이었다. 그리스라고 하면 늘 머리 속을 가득 메우던 새하얀 건물과 그 건물벽에 그림을 그리는 나무와 다른 집들의 그림자의 아름다운 조화였다. 그러나 내가 도착했을 때 마친 아테네에는 비가 오고 있었고 건물들도 흰색이 아닌 회색, 혹은 회갈색과 같은 칙칙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파르테논 신전과 같은 그리스의 대형 문화유산들이 언덕 위에 많이 위치해 있는데, 거리를 걸으면서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언덕 위 회색 빛의 신전이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도 신에 대한 겸손한 자세와 그들의 힘을 느끼게 만드는 듯 했다. 아테네는 그때까지 내가 상상하던 그리스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다른 도시에서 볼 수 없었던 신의 축복을 머금고 있는 듯 보였다.

아테네를 둘러본 후, 우리가 꿈꾸던 진정한 그리스의 모습을 찾아 가기로 했다. 바로 산토리니 섬으로 가는 것이었다. 오래 전 우리나라에서 한 음료 TV광고에서도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신이 그리스에게 주신 축복이 완벽한 햇살이 있는 섬이다. 아테네에서 밤에 출발하는 배를 타고 산토리니 섬으로 향하니 다음 날 아침에 도착할 수 있었다. 편안한 잠자리가 제공되지 않는 배라 제대로 잠을 청할 수가 없어 편안한 의자와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던 터키의 리무진에 대한 그리움이 잠시 생겼었던 것 같다. 어쨌든 산토리니로 향한다는 생각에 우리의 마음은 다음 날 아침 산토리니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설레고 있었다.

드디어 산토리니 섬이 보이기 시작했다. 해변가가 아닌 절벽으로 되어있는 섬에 하얀 집이 빽빽이 덮여 있어 꼭 언덕 위 파르테논 신전처럼 신의 손으로 만들어진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출렁거리는 파도가 절벽을 부딪혀 깨지는 모습은 마치 높은 절벽 위로 올라 신의 하얀 선물을 훔치고픈 바다의 욕심처럼 보였다. 다행히 아테네와 달리 산토리니에서는 날씨도 좋았다. 섬에 내린 후 숙소를 찾아 짐을 푼 후 터키부터 시작한 여행 내내 두껍게 겹쳐 입었던 자켓을 벗어 던지고 밝은 색의 민소매 옷으로 바꿔 입었다. 사실 아무리 날씨가 좋다고 하더라도 겨울 여행이라 약간은 쌀쌀했었으나 우리가 상상해온 산토리니 여행의 모습을 그대로 실천해보고 싶었다. 일단 우리는 숙소를 나와 거리를 걷기로 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 섬이지만 비수기라 사람들이 많지 않았고 그래서 마을은 더욱 깨끗하고 아름답게 보였다. 먼저 해변가가 있는 쪽으로 내려가 보기로 했다. 길을 걸으면서 옆으로 보이는 골목 사이의 모습이 정말 상상했던 것과 똑같았는데 하얀 집에 파란색 창이 나있고, 사람들은 햇살을 받으며 여유롭게 차를 마시고 있었다. 산토리니의 겨울은 여름보다 싸늘하긴 하나 햇살과 높은 평균 기온 때문에 집밖에서 뭔가를 하는 현지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나이가 들어 보이는 한 부부는 말을 타고 지나가고 있었고, 집 주인처럼 보이는 한 남자는 벽을 더욱 빛나게 만들기 위해 하얀색 페인트를 칠하고 있었다. 이들에게 근심과 걱정 따위는 없으며 어떻게 하면 인생을 즐겁게 살지가 관건인 것처럼 보였다. 실제 그들의 마인드가 어떨지 몰라도 내 눈에는 적어도 그렇게 보였다.

우리는 좀더 섬 구석구석을 보기 위해 차를 빌리기로 했다. 섬에서 운행되는 버스는 여행자들이 주로 선호하는 곳들로만 연결되어 있고 배차시간도 길어 버스에만 의존한다면 섬 곳곳의 아름다운 모습을 놓치지 쉽다. 사실 산토리니 섬은 해벼가에 누워 일광욕을 하는 것 보다 높은 지형을 덮고 있는 하얀 집을 경계로 하늘과 바다 그리고 땅이 어우러지는 섬 전체의 풍경을 찾아 다니는 것이 훨씬 값진 것이다. 섬과 어울리게 하얀 차를 빌린 후 조용한 도로 위를 시원하게 달렸다. 그러다가 정말 멋진 곳을 발견하면 그대로 멈춰 하염없이 그곳을 바라보다가 차 트렁크에 한 가득 실어 놓은 음식을 꺼내 먹으면서 값진 경험을 함께 나누고 있는 친구들과 소중한 대화를 만들어본다.

산토리니는 하얀 집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아마을과 피라 마을, 화산섬인 까닭에 검은 모래사장으로 되어있는 카마리 비치, 온통 빨간색의 절벽과 모래로 이루어진 환상의 레드 비치 등 참으로 볼 곳이 많은 곳이다. 이 곳들 중 어느 것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자동차를 타고 자유롭게 달리는 것이 최고의 선택일 것이다.                      
유로저널광고

  1. 유흥과 도박 커뮤니티 유흥어때입니다

  2. No Image 18Sep
    by splink
    2023/09/18 by splink
    Views 30 

    토지노 솔루션 전문업체 SPLINK솔루션입니다

  3. 텔레그램 @SPLINKCS 업계 최선의 선택 카지노 스포츠토토 슬롯 솔루션 임대 제작 분양

  4. No Image 22Aug
    by 에스피
    2023/08/22 by 에스피
    Views 22 

    splink솔루션 텔레@splinkcs 카지노 토토 슬롯 솔루션 임대 제작 분양

  5. No Image 09Jul
    by 유로저널
    2008/07/09 by 유로저널
    Views 4389 

    숨은 푸른 빛을 찾아보기 ­ 이탈리아 카프리 섬

  6. No Image 28Jun
    by 유로저널
    2008/06/28 by 유로저널
    Views 20879 

    교육의 최고 중심지 방문하기 – 영국 옥스퍼드(Oxford)

  7. No Image 22Jun
    by 유로저널
    2008/06/22 by 유로저널
    Views 5175 

    쉴트호른(Schilthorn) 정상에 서보기 – 스위스 인터라켄

  8. No Image 15Jun
    by 유로저널
    2008/06/15 by 유로저널
    Views 4673 

    전통 치즈시장 찾아가기 – 네덜란드 알크마르(Alkmaar)

  9. No Image 08Jun
    by 유로저널
    2008/06/08 by 유로저널
    Views 4548 

    플라멩고의 혼을 느끼기 – 스페인 세비야(Sevilla)

  10. No Image 01Jun
    by 유로저널
    2008/06/01 by 유로저널
    Views 5121 

    카파토키아에서 멋진 탐험가가 되기 – 터키

  11. No Image 18May
    by 유로저널
    2008/05/18 by 유로저널
    Views 4634 

    자동차를 타고 산토리니 섬을 둘러보기

  12. No Image 18May
    by 유로저널
    2008/05/18 by 유로저널
    Views 4835 

    산마르코 광장 종탑 올라가기

  13. No Image 18May
    by 유로저널
    2008/05/18 by 유로저널
    Views 4878 

    이집트 나일강에서 펠루카 타기

  14. No Image 18May
    by 유로저널
    2008/05/18 by 유로저널
    Views 4825 

    반 고흐의 발자취 따라가기 – 프랑스 아를(Arles)

  15. No Image 09Jul
    by 유로저널
    2008/07/09 by 유로저널
    Views 3985 

    숨은 푸른 빛을 찾아보기 ­ 이탈리아 카프리 섬

  16. No Image 28Jun
    by 유로저널
    2008/06/28 by 유로저널
    Views 5707 

    교육의 최고 중심지 방문하기 – 영국 옥스퍼드(Oxford)

  17. No Image 22Jun
    by 유로저널
    2008/06/22 by 유로저널
    Views 5331 

    쉴트호른(Schilthorn) 정상에 서보기 – 스위스 인터라켄

  18. No Image 15Jun
    by 유로저널
    2008/06/15 by 유로저널
    Views 5215 

    전통 치즈시장 찾아가기 – 네덜란드 알크마르(Alkmaar)

  19. No Image 08Jun
    by 유로저널
    2008/06/08 by 유로저널
    Views 3940 

    플라멩고의 혼을 느끼기 – 스페인 세비야(Sevilla)

  20. No Image 01Jun
    by 유로저널
    2008/06/01 by 유로저널
    Views 5194 

    카파토키아에서 멋진 탐험가가 되기 – 터키

Board Pagination ‹ Prev 1 2 Next ›
/ 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