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수정 삭제

2004년 영국 스코틀랜드 지역의 글라스고 라는 시에는 글라스고 시 의회, 영국 강변 재생 전문 단체 ISIS 그리고 영국 전역의 수로를 관리하는 British Waterways 라는 조직이 함께 글라스고 운하 재개발 파트너쉽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렇게 설립된 글라스고 운하 재개발 파트너쉽은 얼마 전 그 동안 유기되어왔던 도시 북쪽의 Maryhill 수문들과 Speirs 수문들을 포함한 운하지역 전반에 걸친 커뮤니티의 재생을 위해 앞으로 20년간의 비전을 제시했던 “Exemplar project” 즉 모범 프로젝트라 불리는 거대한 사업의 시발을 알리는 작은 프로젝트 하나를 완성했다. 가스큐브링크 (Garscube Link) 라는 이 프로젝트에는 60년대 M8 고속도로의 건설이래로 극심한 단절을 보여온 운하 네트워크와 글라스고 도심 사이를 재 연결해 보겠다는 시 정부의 강한 의지가 내포되어 있는 듯 하다. 참고로 가스큐브링크는 후에 “피닉스 꽃들” 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는데 고속도로가 건설되기 전에 이 곳에 있던 피닉스 공원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Garescube.jpg


Speirs 수문들은 14 hectares나 되는 유기된 공업지대를 덮고 있다. 역사적으로 이 지역은 한 때 번성했던 무역의 중심지였으나 진부해가는 운하들과 함께 점점 몰락을 맞게 됐고 결국 60년대 M8 고속도로의 건설과 동시에 도심과의 관계성은 완전히 상실하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도로 밑 여럿 고립된 장소들만 남기게 되었다. 고가 도로 밑의 이렇게 커다란 상처자국처럼 남게 된 연결 부분들을 치유하는 것이 이 번 프로젝트의 과제이며 20년간의 위대한 비전을 위한 첫 걸음이었다.  

실제로 새롭게 꽃 단장한 이 연결 장소들은 글라스고 북쪽의 광범위한 지역을 도심으로 연결해주는 통로이다. 재생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변형되기 전까지 이 곳은 단지 어둡고 더럽기 짝이 없었으며 소음으로 가득한 고가도로 밑 연결로였을 뿐이었는데 설계 사무소 7N Architects 와 Rankin Fraser Landscape Architecture 라는 조경 건축 사무소에 힘입어 이젠 글라스고 시에서도 가장 방문객이 많이 찾는 명소중의 하나가 되었다. 이들의 제안은 의외로 간단명료했다. 인적이 드물고 시의 관리 또한 인색했던 이 연결로에 빨간색 합성수지로 길을 덮고 50개의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커다란 조화들을 여기저기 설치함으로 그 위를 지나가는 고가 도로의 콘크리트와 대조적이고도 온화한 분위기를 창출해내며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예전의 피닉스 공원에 대한 추억을 불러일으키게 하고 있다. 핑크 빛, 오렌지 그리고 노란 자이언트 조화들은 늦은 저녁이 되면 빛을 발하며 보행자들과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을 담당한다. 물론 시 정부가 몇 십 개의 자이언트 조화만 설치해 놓고 모순적 도시 플랜으로 점철된 과거 역사 속의 잔해들을 제거하려는 듯 어리석지는 않다.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차후 최소 20년간은 끊임없는 계획과 노력으로 낙후된 운하 지역 구석구석을 활기차고 청결한 공간으로 재생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시 정부의 자체적 고군분투 외에도 지역 단체들의 자발적인 참여 또한 커다란 공헌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뮤직 앤드 드라마 왕립 스코틀랜드 아카데미 (RSAMD), 스코틀랜드 국립극장 (NTS) 같은 지역에 영향력 있는 단체들이 앞으로 15년간 이 지역을 창조적인 발상을 위한 스코틀랜드의 창조의 장으로 만들어 보자는 기조아래 서로 협조하고 있는 것이다.

가스큐브링크는 최근 스코틀랜드 전역을 거쳐 추천된 건축물들을 심사해 우승 작을 뽑는 2010년 최고의 미래 빌딩상을 수여했다.  글라스고 뿐만 아니라 영국 전역의 관심을 받고 심어진 이 척박한 땅에 꽃들이 잘 자라 만발하기를 기대해 본다.





박치원

RIBA, ARB (영국 왕립 건축사)
SMAL AND PARTNERS (도시 및 건축 설계 파트너쉽) 대표
뉴카슬 대학 건축 디자인 디플로마 튜터

http://www.smalandpartners.com

cpark@smalandpartners.com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저자 박치원 소개 file eknews 2009.10.20 7268
81 (18) 진정으로 문화를 위한 공간이길 희망한 무삭 (Musac) file eknews07 2012.01.02 7582
80 (17) 도시 속 복고풍 장식물 같은 노팅험 아트 갤러리 file eknews07 2011.12.13 4674
79 (16) 삽화로 그려졌던 요상한 건물이 MVRDV에 의해 한 나라를 상징하는 파빌리언으로 file eknews07 2011.11.29 5986
78 (15) 마치 물결치듯 보이는 테네리페 아트 센터 file eknews07 2011.11.15 6094
77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4) 이라크 출신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볼프스부르크 과학센터 file eknews07 2011.11.01 8058
76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3) 컬러풀한 파사드가 트레이드마크가 된 사우어브룩 후톤의 베를린 GSW 사옥 file eknews07 2011.10.14 7124
75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2) 렘 쿨하스가 디자인 한 보르도 하우스는 핸디캡 클라이언트의 작은 세상이다 file eknews07 2011.09.26 21906
74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1) 스파와 함께 심신에 찌든 피로까지 씻어내는 피터쥼토의 Therme Vals file eknews07 2011.09.09 7189
73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0)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세개의 인공 언덕, 폴끌레 뮤지엄 file eknews07 2011.08.27 7198
72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9) 포르투갈의 영원한 국가 대표 건축가 알바로 시자와 98’ 엑스포 파빌리언 file eknews07 2011.08.11 9511
71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8) 장누벨이 파리에 천개가 넘는 카메라 조리개로 디자인 한 아랍월드 인스티튜트 file eknews07 2011.08.02 9359
70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7) 생존하는 건축계의 거장 리차드 로저스경과 로이즈 빌딩 file eknews07 2011.07.11 5793
69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6) 앨리슨과 피터 스미슨 부부가 디자인한 옥스포드 성 힐다 대학 기숙사 가든 빌딩 file eknews07 2011.06.27 8289
68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5) 평범한 재료를 사용해 특별하게 지어진 시거드 루버렌츠의 세인트 마가 성당 file eknews07 2011.06.14 6613
67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4) 미스반데로에 생의 마지막 작품 독일 내셔널 갤러리 file eknews07 2011.05.29 7168
66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3) 르꼬르뷔지에의 수직으로 선 전원 도시 유니떼 다비따숑 file eknews07 2011.05.16 10627
65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2) 풍부한 상상력의 소유자 안토니오 가우디와 그의 처녀작 카사 비센스 file eknews07 2011.04.13 7398
64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 벨기에가 나은 아르누보의 거장 빅토르 호르타와 그의 뮤지엄 file eknews07 2011.04.03 10320
» 유럽 도시 재생 총정리- 글라스고가 M8 고가도로아래 그늘지고 어두운 곳에 몇 십 그루의 꽃을 심다 file 유로저널 2010.12.13 6450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Next ›
/ 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