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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량·에너지는 가격 폭등, 반면 부동산가격은 떨어지고 -

- 민간소비는 1992년 이래 가장 최악상태로 진단 -

- 사라진 파티는 경기전환의 신호로 작용 -




지난 1990년대 후반기부터 소비붐이 일면서 그동안 연간 4.5%의 가계소비증가가 이제 정점을 지나
가고 있어,영국 경제는 지금까지 즐겨온 파티에 종지부를 찍고 있다.
2005년에서 2006년의 소비가 1.5%에서 1.9%로 증가했으며, 2007년에는 3%가 증가해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절정기에 비해 훨씬 못하다는 상황이다.
수백만의 영국인들은 주택모기지,에너지,식료품 가격이 치솟아 거의 핀치상태로 몰려있다.
영국인들은 경기호황 절정기의 소비 붐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고 경기하강이 이어지면서 가만히 앉아 자산을 까먹어 이른바 깡통이 되는 상태가 되고 있으며, 이들은 심각한 금융압박을 받게 돼 거의 패닉상태에 몰려 있다.
가계는 주택가격 하락과 식료품,에너지 가격이 폭등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데다, 수입은 여전한데 내야할 세금 등 공과금은 계속 인상되고 있어 이중 고통을 겪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즈(The Times) 등의 영국 언론들을 인용해 런던 무역관이 전했다.
더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GfK 영국 시장조사정보서비스사는 생계비가 폭등하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함으로써 나타나는 소비자의 신뢰도는 1992년에 경기 침체기를 겪은 이래로 가장 최악상태로 평가하고 있다.
식량가격은 이머징마켓 국가에서 폭증하는 수요와 파운드의 평가하락으로 수입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연간 9% 인상됐음. 기록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유가는 지난 2003년 이후부터 계속되고 있지만 연료가격과 유틸리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에너지 가격은 한해 9%가 인상됐고, 휘발유는 18%가 인상됐다.
반면에 가계의 수입은 지난해 1.2%만이 올랐고 올해에는 1% 정도만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호경기때 무모한 소비가 이제는 가계 빚으로 남아 가계가 지불하는 이자가 총 수입의 10%를 초과했으며, 빚의 정상적인 변제를 포함해 총 23%가 지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정부는 민간의 과다한 이자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이자율을 인하하고 있지만, 신용위기가 오히려 이자부담을 늘리는 것으로 작용하고 있어 딱히 처방이 없는 상태이다.더구나 주택가격의 하락은 가계의 자산감소로 이어지고, 금융기관들은 모기지 회수를 위해 주택을 차압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영국의 소비물가지수 측정 기관들은 올해에는 소비가 1.5%가 증가하고, 내년에는 1.3% 증가를 예측하고 있다는 점도 경기회복의 가능성이 있다고 희망적 예측을 내놓고 있다.
무역관 이종구 차장은 "식량·원유·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제 전반에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반면에 지난 10여 년간 호황을 이어온 주택경기가 침체되자 일반가계의 소비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경제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나 영국 파운드화가 유로에 비해 거의 20% 이상 평가 하락해 수입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요인이 돼 이중 고통을 겪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러한 경기침체가 2010년까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경제행위를 할 것을 조언하고 있어 경기상승으로 바뀌는 시기에 대비 허리띠를 계속 졸라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인신문 김 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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