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26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수정 삭제


오바마가 유럽을 무시했다고?
    5월 미-EU 정상회담 취소
    무시당했나 아니면 무시당해도 할말이 없는가?

    유럽연합(EU)과 미국은 일년에 두 번씩 브뤼셀과 워싱턴 D.C.를 오가며 정상회담을 개최해왔다. EU에서는 행정부 역할을 하는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The Commission) 위원장과 순회의장국 수반이 EU를 대표해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그런데 올 해 5월 예정된 미국과 EU 간의 정상회담이 취소될 지경에 이르렀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국내 업무에 너무 바빠 EU와의 정상회담에 참석할 수 없다’고 통보해왔기 때문이다.
    EU 각 회원국이나 언론은 이를 두고 상반된 분석을 내리고 있다. EU가 아프가니스탄과 중동 등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 미국이 EU를 무시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냉소적인 의견부터 미국이 중요한 맹방인 유럽을 무시했다는 비판까지 다양하다. 오바마 대통령을 환대하고 지지해 온 유럽을 무시했다는 것이다. 사정의 전후를 분석해보자.

        순회의장국 스페인과 유럽이사회 상임의장 헤르만 반 롬푸이
    우선 EU는 누가 정상회담에 참여하는가를 두고 낮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 리스본조약(개혁조약)이 지난해 12월 발효되어 회원국 각 수반들이 모여 큰 틀을 논의하는 유럽이사회(European Council)는 상임의장(이른바 유럽대통령)을 가지게 되었다. 벨기에 총리 출신인 헤르만 반 롬푸이가 국제무대에서 EU를 대표하게 되었고 그는 1월부터 임무를 시작했다. 이전에는 회원국들이 6개월마다 돌아가며 EU를 대표했다(순회의장국). 대신 회원국 장관들이 모여 각 종 법안을 만드는 각료이사회(Council of European Union)는 순회의장국(rotating presidency)이 그대로 유지된다. 외무장관뿐만 아니라 재무나 경제장관, 노동장관 등 많은 각료이사회 모임이 있는데 순회의장국은 6개월 동안 이런 모임을 주재하고 의사록을 기록하며 EU차원의 업무를 맡고 있다.
    따라서 유럽이사회 상임의장이 임명된 상황에서 미국과의 정상회담에 신임 상임의장과 집행위원회 위원장이 참여하는 것이 당연하다. 유럽이사회의 순회의장직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료이사회 순회의장국 스페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자국의 수도 마드리드로 5월 정상회담에 와야 하며 스페인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순회의장국이라는 기득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는 논리인데 EU를 전공한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스페인은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 서로 이렇게 누가 참여하는 가를 두고 논쟁을 벌이는 와중에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개혁과 금융규제 등 국내 업무가 산적해 EU와의 정상회담에 참석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미국의 EU 무시는 당연한 것”
    이런 배경에서 EU를 좀 더 비판적으로 보는 인사들은 EU가 맹방 미국에게 무시당해도 할말이 없다고 주장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말 아프가니스탄에 군대를 추가 파병한다고 발표했고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또 지난해 크리스마스 당시 미국 민항기 폭파기도 시도 등 테러와의 전쟁은 끝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이라는 테러와의 전장에서 승리를 거두려 한다. 그런데 유럽연합 회원국 가운데 독일이나 영국 등은 아프간 추가 파병을 꺼리고 몇몇 국가는 일부 병력을 철수했다. 중동이나 우크라이나에서도 EU 회원국들은 서로 자신의 앞가림에 바빠 미국이 원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관여하거나 지원해주지 못하고 있다. 물론 미국이 원하는 만큼 다 해주는 것이 EU 회원국들이 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테러와의 전쟁은 EU 회원국이 말로는 미국을 지원한다고 공감해왔으나 실제 파병 등은 매우 꺼려왔다.
    미국은 EU가 세계 최대의 단일 시장에 걸맞는 역할을 군사와 정치 등 각 분야에서도 수행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EU 회원국들은 여전히 이런 문제에서 의견일치를 이루지 못하고 분열되어 있다. 터키의 EU가입을 두고 프랑스는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고 독일도 반대한다. 반면에 영국과 다른 회원국들은 터키의 EU가입을 적극 지지한다.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으로 아시아와 유럽의 길목이라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곳에 위치한 터키가 EU 회원국이 되면 이슬람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유럽에도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미국은 경제뿐만 아니라 군사와 정치 등에서도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럽연합(EU)을 원하지만 EU는 여전히 수사(rhetoric)와 현실 간의 괴리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이 EU와의 정상회담을 취소한 것은 EU를 만나봐도 별로 얻을 것이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EU는 누가 참석하느냐의 문제부터 아프가니스탄 파병 등 핵심 문제에서 미국과 보조를 맞추지 못했다. 따라서 미국이 EU를 무시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안 병 억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안병억의 유럽과 아시아 file eknews 2006.08.22 8426
447 정체성과 언어 file 유로저널 2010.05.09 2334
446 EU 대외원조정책...언사와 현실의 괴리 커 file 유로저널 2010.05.01 3234
445 그리스 부도는 시간문제라고? file 유로저널 2010.04.24 2264
444 신기록 기대되는 영국 총선 ---사상 최초로 15일 TV 토론도 열려 file 유로저널 2010.04.17 1958
443 금융규제 개혁 두고 논란 file 유로저널 2010.04.11 2506
442 독일이 주도하는 EU... 말만 앞서는 프랑스 file 유로저널 2010.04.04 2202
441 세계경제 약화 주범이 'Chermany'라고? file 유로저널 2010.03.21 2330
440 고르바초프가 없었더라면... file 유로저널 2010.03.14 4602
439 Hung Parliament와 영국 총선 file 유로저널 2010.03.06 2029
438 독일은 나치 아니면 산타클로스? file 유로저널 2010.02.28 2019
437 G2가 G20 대체할까? file 유로저널 2010.02.21 2365
436 그리스 구제되나? file 유로저널 2010.02.13 1643
» 오바마가 유럽을 무시했다고? file 유로저널 2010.02.06 2639
434 북한과 나치독일의 유사점 file 유로저널 2010.01.31 2459
433 그리스 유로존 떠나게 되나? file 유로저널 2010.01.17 1999
432 유로존 내 불균형 해소 가능할까 file 유로저널 2010.01.10 2153
431 2010년 키워드 회복, 지속가능성 file 유로저널 2010.01.03 1912
430 보수당의 유럽통합정책 file 유로저널 2009.12.27 1759
429 EU, 기후변화 선도역할 제대로 할까? file 유로저널 2009.12.13 1857
428 EU 양극화 극복 가능할까? file 유로저널 2009.12.06 1684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26 Next ›
/ 2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