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사망률, 인종별 차이 보여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부 인종 집단에서 1세 미만 유아 사망률이 타 집단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가 보도했다. 2005년도 1세 미만 유아 사망률에 대한 국가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의 자료에 따르면, 캐러비안 집단의 유아 사망률은 1,000명 당 9.8, 파키스탄 집단의 유아 사망률은 1,000명 당 9.6으로 집계되어, 1,000명 당 4.5에 그친 백인 집단에 비해 거의 두 배나 높은 유아 사망률을 보였다. 자료에 따르면, 캐러비안 집단의 유아 사망률은 생후 첫 해 동안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파키스탄 집단의 유아 사망률은 행후 첫 달에 특별히 높은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파키스탄 집단 유아 사망의 절반은 선천적 기형이나 결함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 25%에 불과한 백인 영국인 집단 유아 사망 원인보다 훨씬 높은 선천적인 원인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캐러비안 집단 유아 사망의 67%는 저체중, 조기출산이었으며, 백인 영국인 집단의 같은 분야 비율은 44%로 파악되었다. 이번 자료는 국가 통계청이 유아 사망률을 인종별로 구분한 첫 조사로 평가되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인종 집단에 따른 유아 사망률 차이에 대해, 소수 인종 집단이 평소 건강 관리에 철저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또한, 이들 가운데 전통에 따라 사촌간 결혼과 같은, 선천적 기형이나 결함을 유발하는 결혼 사례가 존재하는 점도 그에 대한 원인으로 지적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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