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default_style == 'guest'"> guestbook">

“이 기차가 왜 안 가고 여기서 이러지요?” “지금 기차의 바퀴를 갈아 끼우고 있습니다.” “아니, 기차 바퀴를 갈아 끼우다니요? ...

by 박옥수 목사  /  on Jun 13, 2006 01:53
extra_vars1 :  
extra_vars2 :  

“이 기차가 왜 안 가고 여기서 이러지요?”  

“지금 기차의 바퀴를 갈아 끼우고 있습니다.”  

“아니, 기차 바퀴를 갈아 끼우다니요? 기차도 자동차처럼 펑크가 납니까?”  

“펑크가 난 것은 아니지만 항상 이렇게 합니다.”

러시아의 철도는 명물이 아닐 수 없다. 유럽의 어느 도시에서 타도 모스크바로 들어가, 시베리아 벌판을 통과해서 동쪽 하바로프스크나, 우리나라 끝과 가까운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갈 수 있으니 말이다. 특히,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러시아의 문학 작품 가운데도 자주 등장을 해서 누구에게나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유럽에서 기차를 타고 모스크바로 들어가려면 여권이나 비자를 검사하는 국경 수비대 말고도 꼭 거쳐야 하는 곳이 있는데, 그곳은 기차 바퀴를 갈아 끼우는 공장이다. 기차가 구소련 국경에 도착하면 기차를 공장으로 끌고 가서 바쁘게 바퀴 교체를 하는 것이다. 바퀴를 바꾸지 않으면 러시아로 들어 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옛날 소련의 스탈린이 집권했을 당시 독일과 전쟁이 있었다. 당시 스탈린은 독일과의 전쟁에서 패전할 경우를 생각했다. 독일군들이 모스크바를 향해 쳐들어온다면, 틀림없이 철도를 통해 쳐들어오리라고 믿었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던 당시라 너무나 당연한 생각이었다. 스탈린은 독일군이 소련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철도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독일군이 그대로 쓸 수 없고 소련 사람만 쓸 수 있도록 기차레일의 폭을 10cm 쯤 좁게 만들었다.  

그 후로 유럽 여러 나라와 소련의 철도는 서로 다른 규격의 레일을 가지고 있으면서 발전해 왔다. 규격이 변경된 구소련의 모든 철도는 엄청난 길이로 늘어났다.  이제 어느 누구라도 그 레일의 규격을 유럽 규격으로 바꾸는 일은 상상도 못하게 됐다. 그래서 지금도 기차가 러시아에서 딴 나라로 나갈 때는 기차바퀴 하나도 빠짐없이 넓은 규격의 바퀴로, 또 들어올 때는 좁은 규격의 바퀴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의 세계도 그러하다. 저마다 남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다른 규격의 마음을 갖고서 남의 마음만 자기 규격으로 바꿔 줄 것을 역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일들은 우리 마음의 교류를 점점 더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다. 마음을 열고 상대의 말을 조금만 받아들이면 이해할 수 있는 일도, 마음을 닫고 갈등하면서 큰 문제나 싸움으로 번지는 일들은 모두 이런 이유에서 비롯된다.  

친구 사이나 고부 사이, 각기 다른 정치인 사이의 갈등도 모두 그러하며, 특히 신앙인들도 그러하다. 하나님을 믿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참 신앙은 자기 마음을 열고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참 신앙인은 자기하고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이 필요한 것이다.
  
마음의 철도 규격을 같이 하도록 서로서로 마음을 맞추어 나가면, 어떤 어려운 짐도 쉽게 나를 수 있는 좋은 마음의 철도가 될 것이다.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유로저널-박옥수목사의 연재칼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4 마취 - 2005. 10 .5 박옥수 목사 06/06/17 04:47 1475
173 억분 - 2005. 9. 29 박옥수 목사 06/06/17 04:46 1558
172 항생제 부작용 - 2005. 9. 20 박옥수 목사 06/06/17 04:45 3417
171 불을 켜지 마라 - 2005. 9. 6 박옥수 목사 06/06/17 04:44 1656
170 존, 그게 너였니? - 2005. 8. 30 박옥수 목사 06/06/17 04:40 1598
169 된장찌개 2005. 8. 16 박옥수 목사 06/06/17 04:38 1488
168 고무 다리 - 2005. 8. 2 박옥수 목사 06/06/17 04:37 1712
167 원산지맹호? - 2005. 7. 26 박옥수 목사 06/06/17 03:54 1701
166 비행 착각 - 2005. 7. 19 박옥수 목사 06/06/17 03:53 1773
165 얼음 렌즈 - 2005. 7. 12 박옥수 목사 06/06/17 03:52 1456
164 인생의 휴즈 - 2005. 6. 28 박옥수 목사 06/06/17 03:47 1674
» 마음의 철도 - 2005. 6. 21 박옥수 목사 06/06/13 01:53 1911
162 주일 설교 12.5 / 복을 받는 비결은 오직 은혜 한인신문 10/12/12 18:09 1554
161 주일 설교 11.28 /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할 수 있는 길 한인신문 10/12/05 17:53 1332
160 주일 설교 11.21 / 진정으로 복되게 사는 비결 한인신문 10/11/28 09:01 1620
159 주일 설교 11.14 / 저주와 축복의 두 길 한인신문 10/11/23 02:54 1565
158 주일 설교 11.7 /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마음은? 한인신문 10/11/15 20:32 1350
157 주일 설교 10.31 /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는 마음은? 한인신문 10/11/09 01:32 1700
156 주일 설교 10.17 /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한인신문 10/10/26 15:32 1928
155 주일 설교 10.10 / 모든 문제를 해결하시는 분과 함께 한인신문 10/10/19 00:03 1563
Board Search
5 6 7 8 9 10 11 12 13 14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