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default_style == 'guest'"> guestbook">

“자기야, 아빠가 드디어 결혼을 승낙했어!” “자네 기뻐하게. 박사 논문이 패스됐네.” “1등 당첨에 000000번입니다. 축하드립니다....

by 박옥수 목사  /  on Oct 17, 2006 13:54
extra_vars1 :  
extra_vars2 :  
“자기야, 아빠가 드디어 결혼을 승낙했어!”
“자네 기뻐하게. 박사 논문이 패스됐네.”
“1등 당첨에 000000번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아니, 몸이 이렇게 되도록 뭐 하셨어요? 위암 말기입니다.”

한 젊은이가 사랑하는 여자의 부모님을 찾아가 딸과 결혼하려 하니 허락해 달라고 말했다. 그런데 애인의 부모는 펄쩍 뛰었다. 아직 직장도, 지위도 없는 인간에게 딸을 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간곡히 애원했지만 더 완강히 거부했다. 결국 거절당한 채 상심한 마음으로 그 집을 나왔는데, 길거리에서 아무 생각 없이 복권을 몇 장 샀다. 또, 그냥 별 생각 없이 병원에 가서 건강 검진을 받아봤다.
“아니, 몸이 이렇게 되도록 뭐 하셨어요? 위암 말기예요. 길어야 3개월 밖에 못 삽니다.”
의사의 말이 꿈만 같이 들렸다. 집에 돌아와 보니, TV에서 복권 추첨하는 프로가 보여 복권을 꺼내보니 그 중 하나가 1등으로 당첨된 것이다. 몇 분 후에 지도교수로부터 전화가 왔다. 박사논문이 패스되었다고. 그리고 얼마 후에 애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자기야, 아빠가 드디어 우리 결혼을 승낙했어! 기쁘지?”
하지만 그 모든 기쁜 소식들은 이 젊은이를 기쁘게 하기는커녕 더욱 아프게 했다. 길어야 3개월도 못 사는데, 결혼, 억대의 재산, 박사학위 같은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인생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그 젊은이에게 필요한 것은 생명이었는데, 정말 우리 인생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꿩을 기르는 농장에서는 꿩의 눈을 얇은 책받침 같은 걸로 가린다고 한다. 이유는 꿩은 푸른 하늘을 보면 날고 싶은 본성이 있기 때문에 몸부림을 치게 되는데, 그게 살을 찌워서 돈을 벌려는 주인의 의도와는 상반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아예 하늘을 볼 수 없도록 막아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늘 땅만 보고 먹이만 보면서 먹고 배설하는 일만 반복하게 한다는 것이다. 살은 찌겠지만 잔인한 짓인데, 우리 인생도 이렇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부귀와 권력, 그리고 명예 등을 얻기를 원하며 애를 쓰지만, 정말 살펴보고 얻어야 될 마음의 분깃은 소홀히 여길 때가 얼마나 많은가!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유로저널-박옥수목사의 연재칼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4 떼떼 목사님 박옥수 목사 07/01/10 06:19 1900
213 선택권 박옥수 목사 06/12/26 00:23 1401
212 왕지기와의 말 달리기 시합 박옥수 목사 06/12/13 19:12 1570
211 어느 크리스마스 선물 박옥수 목사 06/11/29 23:30 1315
210 아보카도의 맛 박옥수 목사 06/11/16 07:09 1760
» 한 청년의 이야기 박옥수 목사 06/10/17 13:54 1291
208 악당 박옥수 목사 06/10/04 06:17 1406
207 뱀의 독과 항체 박옥수 목사 06/09/19 22:46 1651
206 말과 믿음 박옥수 목사 06/09/13 20:11 1579
205 다툼 없는 토끼 형제 박옥수 목사 06/08/29 00:16 1046
204 박사와 뱃사공 - 2006. 8. 21 박옥수 목사 06/08/22 16:39 1206
203 76번 김인순 박옥수 목사 06/08/08 18:22 1666
202 정승의 딸 - 2006. 8. 4 박옥수 목사 06/07/30 18:51 1693
201 혼혈아 케빈 - 2006. 7. 28 박옥수 목사 06/07/25 20:48 1524
200 새끼 표범 - 7월 14일 eknews 06/07/11 19:10 1409
199 자아 발견 - 7월 7일 eknews 06/07/11 19:07 1525
198 공주와 사과 - 2006. 6. 17 박옥수 목사 06/06/17 05:48 1290
197 소의 고삐 - 2006. 6. 7 박옥수 목사 06/06/17 05:46 1455
196 개미와 거미 - 2006. 5. 31 박옥수 목사 06/06/17 05:45 1466
195 아버지의 유산 - 2006. 5. 21 박옥수 목사 06/06/17 05:43 1169
Board Search
3 4 5 6 7 8 9 10 11 12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