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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제가 공항을 나갈게요." "직장은 어떻게 하고 공항에 와요?" "그래도 누가 나갈 사람이 없잖아요?" "내가 그냥 리무진...

by 유로저널  /  on Nov 08, 200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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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제가 공항을 나갈게요."
"직장은 어떻게 하고 공항에 와요?"
"그래도 누가 나갈 사람이 없잖아요?"
"내가 그냥 리무진버스 타고 신쥬쿠에서 내려 택시로 찾아갈게요."
"그럼 목사님, 제가 공항에 안 나가도 되겠습니까?"
"걱정 말이요. 내가 그냥 아파트로 찾아갈게요."
일본에 드나들면서, 혼자 사는 형제가 있어서 나는 자주 그 아파트에 머물곤 했다.
호텔에 가기도 그렇고 마땅히 묵을 곳이 없는데, 형제의 아파트를 이용하게 되어서 여간 자유로운 게 아니었다.
이번 여행에도 그 형제집에 머물기로 하고 전화를 했다.
그는 아주 반가워하면서 한사코 공항까지 나오려고 했지만,  직장에 출근하도록 하고 내가 혼자수 그 집으로 찾아가기로 했다.
나리타 공항에 내려서 리무진버스로 시내에 들어와 택시를 잡았다.
택시를 타고 아파트로 가면서 내 마음에 걱정이 생겼다.
'형제는 직장에 갔고 아파트에는 아무도 없는데, 나에게는 아파트 열쇠가 없으니 어떻게 문을 열지?' 하면서 아파트로 향했다.
택시에서 내려 엘리베이터를 타고서 4층 분 앞까지 왔다.
408호 문 앞에 가 보고, 나는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
출입문에는 A4용지에 큰 글씨로 이렇게 씌여 있었다.
"목사님 어서오십시오.
문 옆에 있는 계량기함을 열면 열쇠가 있습니다.
제가 돌아올 때까지 평안히 쉬십시오."
나는 의심 없이 계량기 함을 열었다.
그리고 열쇠를 꺼내 아파트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계량기함안에 열쇠가 있다는 사실을 도둑이 알면 어떻게 하려고?'
하는 생각도 할 수 있으나 거기는 일본이었다.
일본인들은 대부분 한글을 모른다.
그러니까 염려할 필요가 없었다.
비록 일본인 도둑이 왔다고 해도 그들을 무슨 말인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한글을 모르는 일본인은 한글을 보고도 못 읽듯이, 사람은 남의 얼굴은 볼 수 있어도 그 마음은 전혀 볼 수 없다.
그러나 겸손한 마음으로 상대의 말을 마음으로 듣다 보면 상대가 무엇을 말하는지 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교만한 사람은 상대의 마음을 모르고 말만 듣기 때문에 의견 차이가 생기고 오해가 생긴다.
똑같은 글이라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있고 못 읽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사람들 중에도 상대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사람 못 읽는 사람이 있다.
마음이 낮고 겸손한 사람은 상대의 마음을 읽고, 많은 사람에게 위로와 힘을 주고, 또 많은 사람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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