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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모두 나를 따르라.” “각하, 이 싸움은 승산이 없는 싸움입니다. 다른 방도를 찾아보는 것이 어떻습...

by 유로저널  /  on Nov 22, 200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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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모두 나를 따르라.”
“각하, 이 싸움은 승산이 없는 싸움입니다. 다른 방도를 찾아보는 것이 어떻습니까?”
“뭐라고? 이 나라의 대통령인 내게 순복하지 않는 것은 반역자로 취급할 것이다.”

총인구의 약 78.5% 상실. 남자 가운데 90% 사망. 숫자만으로도 유례없는 최악의 말살 전쟁이었음을 느끼게 하는 전쟁이 오래 전 남아메리카 대륙 파라과이에서 일어났다. 그런데 참 놀라운 것은 그 어마어마한 불행의 씨앗은 한 사람의 욕망과 고집 때문에 생겨났다는 것이다. 그는 바로 파라과이의 로페즈 대통령이었다.

파라과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에 둘러싸여 바다가 없는 내륙 지방에 위치하고 있다. 파라과이는 1811년 5월 15일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였고, 이후 1844년에 신헌법이 제정되고 까를로스 안토니오 로페즈(Carlos Antonio Lopez)가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개발이 미비했던 파라과이에 도로와 학교를 건설하여 근대화를 앞당겼고, 독재에 시달리던 파라과이는 남미에서 넓은 영토와 세력을 자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로페즈 대통령의 아들 프란시스코 솔라노 로페즈(Francisco Solano Lopez, F 로페즈)가 쿠데타를 일으켜 대통령직에 오른 후, 외국 자본을 몰수하고 군비를 증강하며 국토를 넓히고자 하는 야망을 품었다. F. 로페즈가 영토 확장의 기회를 엿보고 있을 때 옆 나라 우루과이에서 내전이 일어났다. 우루과이 내전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돕는 당이 유리해지자 파라과이는 상대 당을 돕기 위해 개입한다.

파라과이는 1864년 11월 브라질에 선전포고를 하고 아르헨티나의 영토를 허락 없이 통과하여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3국과 파라과이가 싸우는 ‘3국 동맹 전쟁’이 발발했다. 아무리 남미에서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파라과이라 하더라도 바다를 끼고 있는 세 나라를 당해낼 수는 없었다. 결국 1869년   1월 수도 아순시온이 함락되었고, F. 로페즈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항전하다 전사하여 1870년 전쟁은 종결되었다. 전쟁 기간과 그 후 파라과이는 처절하게 짓밟혔다. 공장이 파괴된 것은 물론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 합쳐 남자의 90%가 사망했다. 50만 명 이상이 죽는, 남미에서 유례없는 비참하고 참혹한 기록이 남겨졌다. 모계 중심 사회인 남미에서 찾아보기 힘든 남아선호 사상과 남자 중심의 우월의식이 파라과이에 현재까지 존재하는 것은 모두 그 전쟁으로 인한 결과다.

F. 로페즈는 나라의 발전과 국민의 안전보다 자신의 야망을 더 사랑했다. 그는 지도자가 되자 자신의 욕망을 컨트롤하지 못하여 파라과이의 미래를 망쳐놓았다. 그가 남을 다스리기 전에 자신을 다스릴 줄 알고 남을 가르치기 전에 자신을 가르칠 줄 아는 사람이었다면, 지금의 파라과이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인류 역사를 보면 한 나라의 흥망성쇠나, 한 사회의 발전과 퇴락, 그리고 한 가정의 행복과 불행은 대부분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인물이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지도자의 위치는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성경에 보면 이스라엘의 초대왕인 사울 왕과 두 번째 왕인 다윗이 나오는데, 둘은 그 결과가 너무나 달랐다. 사울 왕은 이스라엘을 패망으로 이끌고 자살했지만, 다윗은 이스라엘을 크게 부흥시키며 훌륭한 왕으로 오랫동안 기념이 되었다. 둘의 차이는 무엇인가? 그것은 지도자로서 가져야 될 마음을 배우고 얻은 후 왕이 되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려있다. 왕의 위치보다 더 귀하고 중요한 것이 왕의 마음가짐인 것이다. 이처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위치마다 그에 합당한 마음가짐이 있는데, 그 마음가짐을 얻은 자만이 어떤 위치에서든 값진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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