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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인신문 / on Aug 17, 2009 19:36
인도에서 돌아온 모리스 특무상사가 화이트 씨를 방문하여 마술사의 주술이 걸려 있는 ‘원숭이의 손’을 보여주었다. 세 가지 소원을 빌면 들어주지만, 재앙이 따른다면서 그것을 난로에 집어던졌다. 화이트 씨는 급히 그것을 꺼냈다. “자네가 필요 없다면 내가 가져도 될까?” 하자, 모리스는 “전 이미 그걸 불에 던졌어요. 갖는 건 당신 자유예요.” 했다. 그리고 모리스는 가버렸다. 그가 간 후에 화이트 씨는 시험 삼아 “나는 200파운드를 얻기 바란다.” 하고 원숭이 손을 잡고 소원을 빌었다. 그러자 원숭이 손이 꿈틀거렸고, 화이트 씨는 깜짝 놀랐다. 다음날 낮에 한 사람이 화이트 씨 집을 방문했다. “모오 앤 메긴스 회사에서 왔습니다. 아들이 기계에 휩쓸려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우리 회사는 200파운드를 보상금조로 지불하기로 했습니다.” 화이트 씨는 그대로 탁 쓰러져 기절해버렸다. 장례식을 치른 후, 일주일 만에 화이트 씨의 아내가 원숭이 손을 찾았다. 그리고 소원을 다시 빌었다. “난 아들이 살아 돌아오기를 바란다.” 얼마 후에 노크 소리가 들렸다. “우리 아들이 왔어요!”하고 화이트 씨 부인은 뛰어 내려갔다. 밖에서는 계속해서 노크 소리와 문을 열려고 밀쳐내는 소리가 들려왔다. “저걸 집에 들여서는 안 돼!” 하고 화이트 씨는 외쳤다. 화이트 씨 부인은 계단을 내려가서 문을 열려고 애를 썼다. 빗장이 벗겨지는 소리가 들리고 자물쇠가 빠지는 소리가 들렸다. 기괴한 소리가 계속 들렸다. 화이트 씨는 미친 듯이 원숭이 손을 찾았다. 마침내 찾아서 세 번째 소원을 말했다. 노크 소리가 그치고 현관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내가 낙담하여 우는 소리가 들렸고, 화이트 씨는 용기를 내어 현관까지 나가 보았다. 거리에는 아무도 없었고 가로등만 깜박거리고 있었다. W.제이콥스가 쓴 ‘원숭이의 손’이라는 단편인데, 인생을 사는 동안 꼭 생각해봐야 할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즉, ‘무엇을 얻었는가?’보다도 더 중요한 문제가 있는데, 그것은 ‘무엇을 잃었는가?’다. 200파운드를 얻는 것과 아들을 잃는 것을 어떻게 비교하겠는가. 욕망에 집착하여 무언가를 얻고자 시간과 마음을 쏟는 동안, 정말 중요한 것을 잃고 있지 않은지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사실, 우리가 무언가 얻고 있고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는 동안, 우리도 모르게 잃고 있고 망가뜨리고 있는 것들이 있다. 믿음, 사랑, 소망 등등 더 귀중한 것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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