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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마을에 최첨지가 살았다. 최첨지는 머리가 좋지 않았지만, 복이 많아서 예쁘고 지혜로운 여자에게 장가를 들었다. 최...

by 강운학 목사  /  on Jun 17, 2006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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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마을에 최첨지가 살았다. 최첨지는 머리가 좋지 않았지만, 복이 많아서 예쁘고 지혜로운 여자에게 장가를 들었다. 최첨지 옆집에는 강첨지가 사는데, 강첨지는 꾀가 많아서 늘 최첨지를 골탕먹였다. 최첨지 아내는 남편이 바보처럼 속기만 하니까 마음이 아파서 자주 “서방님!” 하고 속지 않도록 차근차근 이야기해 주었다. 하루는 최첨지가 산에서 족제비를 잡았다. 족제비 꼬리로는 붓을 만들고 털로는 목도리를 만들 수 있기에 족제비는 귀한 짐승이었다. 최첨지가 족제비를 들고 싱글벙글 하며 산에서 내려오는데, 최첨지에게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마다 꼭 나타나는 강첨지가 그날도 아니나 다를까 나타났다.
“아니, 최첨지. 어떻게 이렇게 큰 족제비를 잡았어? 그 귀로 골무를 만들면 몇 년은 쓸 수 있겠는데…. 우리 마누라가 바느질할 때마다 골무가 없어서 힘들어하는데, 최첨지, 그 족제비 귀 날 주지 않겠나?”
“안돼! 내 마누라도 바느질할 때 손이 바늘에 자꾸 찔려서 족제비 귀로 골무를 만들어 주려고 일부러 잡았는데, 어떻게 줄 수 있겠어? 안 돼!”
“최첨지, 그래도 귀가 둘이니까 하나씩 나눠 갖세.”
“안 돼, 이 귀로 골무를 만들면 3년밖에 못 쓰니까 하나 더 만들어야 해.”
최첨지는 계속 ‘속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하고, 강첨지는 계속 귀를 달라고 사정했다.
“귀 하나만 끊어가자.”
“안 돼! 이 귀는 내가 꼭 가져야 해!”
그러자 강첨지가 고개를 푹 숙이며 “귀 하나는 얻을 줄 알았는데….” 하고 힘없이 발걸음을 옮기더니, 몇 발짝 가다가 다시 돌아서서 최첨지를 불렀다.
“이보게, 최첨지. 그럼 귀는 자네가 갖고 대신 쓸모없는 꼬리나 잘라주게나.”
“어, 꼬리? 그래, 꼬리는 자네가 갖게.”
최첨지는 족제비 꼬리를 잘라서 강첨지에게 주고, 꼬리 없는 족제비를 들고 싱글벙글 하며 집으로 들어가, “여보! 여보! 이번에는 강첨지에게 안 속았어! 그놈이 이 족제비 귀를 빼앗아가려고 하는 것을 뺏기지 않고 왔어!” 하고 큰소리를 쳤다.
“서방님, 그러면 꼬리는요?”
“꼬리? 쓸데없는 꼬리는 강첨지에게 줬지.”
“……!!”

지혜는 두루 볼 수 있는 밝은 눈과 같고, 미련은 어느 한쪽에만 집중하는 어두운 눈과 같다. 그렇기에 한쪽만 보고 살아가면 많은 것을 잃게 된다. 성경은 우리 시야를 우리가 보지 못했던 부분까지 볼 수 있도록 넓혀주어 우리를 지혜롭게 만들어주는 지혜의 보고(寶庫)이다.

“지혜자는 눈이 밝고 우매자는 어두움에 다니거니와”(전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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