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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8월 30일 경남 사천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는 최초의 국산 초음속 고등 훈련기 T-50(골든 이글)의 양산 1호...
by 강운학 목사 / on Jun 17, 2006 07:19
지난 해 8월 30일 경남 사천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는 최초의 국산 초음속 고등 훈련기 T-50(골든 이글)의 양산 1호 출고식이 있었다. 각 방송사와 신문사에서 한국이 세계 12번째로 초음속 항공기를 개발한 나라가 되었다는 보도를 하였고 기사를 실었다. 음속은 말 그대로 소리의 속도를 말한다. 그리고 물체의 속도와 유체 속에서의 음속과의 비(比), 다시 말해 물체가 소리의 속도보다 몇 배나 더 빠른가를 마하(MACH) 수라고 하는데 마하 1은 표준대기인 15℃에서 약 초속 340m의 속도다. 즉 마하 1이라는 것은 소리의 속도와 같다. 이 마하 1보다 더 큰 속도영역을 초음속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인류 최초의 초음속 비행은 언제 이루어졌을까? 학자들마다 다소 이견이 있지만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기록은 1947년 10월 14일 미국의 조종사 척 예거가 X-1이라는 비행기로 세운 마하 1.05의 기록이다. 1903년 12월 17일 라이트 형제가 발명한 인류 최초의 비행기인 플라이어호가 12초 동안 36m를 난 이후 반세기가 지나기도 전에 제 1, 2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항공기는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게 되었고, 급기야 초음속 비행까지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초음속 비행은 그리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제트엔진이 개발되면서 비행기 속도는 빨라졌지만 조종사들과 비행기 기체는 빨라진 속도만큼 공기의 저항을 느껴야만 했다. 그 당시 많은 과학자들은 비행기가 음속을 돌파하는 순간 기체가 그 충격에 의해서 부서지고 조종사의 몸도 견딜 수 없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약하게 만들어진 기체는 공중에서 산산조각이 나기도 하였고, 고속에서 조종사의 잘못된 조작은 의식상실을 가져와서 조종사의 생명을 앗아가기도 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음속을 돌파할 수 없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을 더욱 신빙성 있게 만들어 주었고 조종사들의 생각 안에서 음속 돌파는 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되는 것으로 인식되어진 것이다. 사실 제2차 세계대전 말에 만들어진 제트엔진을 장착한 일부 전투기들은 이미 음속 돌파가 가능했지만 음속을 돌파할 수 없다는 과학자들과 조종사들의 생각이 초음속 비행을 불가능하게 만들어버린 것이다. 최초의 초음속 비행의 주인공이 된 척 예거는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음속을 돌파하기 위해 비행기 추진력을 높이자 속도가 증가하면서 진동이 심해졌지만 속도계 눈금이 음속을 넘어서는 순간에는 오히려 비행기가 고요해지고 안정되었다고 회고하였다. 척 예거는 음속은 돌파할 수 없고 돌파해서도 안 된다는 그 당시 과학자들과 조종사들이 만들어 놓은 생각의 한계를 넘어서 최초의 초음속 비행 조종사라는 영광을 안았고, 오늘날 초음속 전투기들의 개발과 발전에도 큰 공헌을 했다. 세상에는 우리 지식과 경험이 만들어 놓은 많은 한계들이 있다. 그 한계를 넘을 수 없을 것 같고 넘어서면 잘못될 것만 같다. 하지만 그 한계를 뛰어넘은 사람들은 새로운 평안과 행복을 맛볼 수 있다. 마치 비행기가 음속을 돌파하는 순간 만들어내는 충격파는 굉음과 함께 지상에 있는 유리창을 깨기도 하지만 비행기 안에 있는 조종사는 오히려 고요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되듯이 말이다. 성경은 세상이 주지 못하는 어떤 형편 속에서도 쉴 수 있는 한계 밖의 진정한 행복을 우리에게 소개해주고 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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