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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란서의 시인인 알프레드 뮈세는 ‘5월의 밤’이라는 시로 유명하다. 이 아름다운 시 속에는 어미새 펠리컨이 등장한다. 어미새 ...
by 유로저널 / on Feb 20, 2008 22:00
불란서의 시인인 알프레드 뮈세는 ‘5월의 밤’이라는 시로 유명하다. 이 아름다운 시 속에는 어미새 펠리컨이 등장한다. 어미새 펠리컨은 갓낳은 굶주린 새끼새들을 해변 위에 놓아두고 먹이를 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오랜 여행에도 불구하고 어미새는 단 한 줌의 먹이도 구하지 못하고 되돌아오고 만다. 여행에 지친 어미새 펠리컨이 저녁 안개 속에서 갈대 숲으로 돌아올 때 굶주린 새끼떼들은 어미새에게로 몰려간다. 그러자 어미새는 더러운 갑상선 위로 목을 흔들면서 늘어진 날개 속으로 새끼들을 포옹한다. 다음 순간 어미새는 해변 위에 누운 채 자신의 심장을 새끼들의 먹이로 내어놓는다. 어미새의 심장과 내장이 새끼들의 입으로 사라지기도 전에 어미새는 숨을 거두고 만다. 자신의 심장과 생명을 내어주면서까지 또 하나의 다른 생명들을 살아가게 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헌신일 것이다. 옛날 그리스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세 가지의 말은 어머니와 강과 눈물이라는 말이다. 그들은 어머니는 곧 강이고 강은 곧 눈물이라고 생각하며 살아 왔다. 그 중에서도 그들은 유독 ‘다끄류어’라는 동사를 사랑한다. 다끄류어란 흑흑 숨죽여 흐느낀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 말 속에는 그것 외에도 더 소중한 의미들이 숨어 있다. 다끄류어는 곧 사랑과 희생과 수고의 의미로도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리스 사람들이 어머니와 강과 눈물을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사랑했던 것은 아마 어머니와 강과 눈물이 가르쳐 주는 고귀한 희생과 헌신의 정신 때문일 것이다. 헌신이란 이제 더 이상 현대적인 용어가 아닌 것같이 생각된다. 이기적이고 타산적인 현대생활 속에서 우리에게 진정한 의미의 고귀한 헌신을 가르쳐 주는 이 어미새 펠리컨의 얘기는 우리 모두에게 유익이 되리라 생각한다. “양초는 남을 밝게 해주기 위해 자기의 몸을 불태웁니다.” 영국의 문필가인 보온의 말이다. 세상에서 가장 큰 헌신은 무엇일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헌신이다. 그 헌신이 온 세상의 가장 큰 빛이 되어서 지금도 가장 크게 인류 역사를 밝히고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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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news-강운학 목사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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