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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인신문 / on Jul 28, 2009 02:40
1945년 8월 6일 월요일 아침, 여느 때와 다름없던 히로시마 시(市) 상공에 B-29 폭격기 세 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폭격기에는 길이 3m, 지름 0.7m, 무게 4톤의 원자폭탄 Mk-1호 ‘리틀보이(Little Boy, 꼬마 소년)’가 실려 있었다. 아침 8시 15분 15초에 폭탄 투하문이 열렸고, 리틀보이는 히로시마 시가지 한복판으로 빨려들어가다 상공 550m 지점에서 대폭발을 일으켰다. 무게 4톤의 ‘꼬마 소년’은 천지를 찢어버릴 듯한 굉음을 일으키며 평온에 잠겨 있던 히로시마를 한순간에 불바다로 만들어버렸다. 폭탄이 떨어진 곳 주변 1.6km 내에 있던 모든 것은 형체도 없이 완전히 녹아 용암처럼 끓어올랐고, 그 주위의 것들은 사람이건 건물이건 모두 화염과 폭풍에 휩싸여 잿더미로 변했다. 이 폭발로 8만여 명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폭발로 생겨난 버섯구름은 12,600m 높이까지 치솟아 폭격기가 히로시마에서 580km 밖으로 벗어난 지점에서도 관측이 가능할 정도였다. 실로 무서운 위력이었다. 이후로도 폭발에 의한 화상, 방사성낙진과 방사선 노출로 발생한 암•백혈병•기형아 출산 등으로 사망자가 속출했고, 이를 포함하면 원폭으로 인한 희생자는 총 14만 명에 이른다. 현재 지구상에는 약 3만여 기의 핵폭탄이 존재하며, 그 위력은 하나같이 히로시마 원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것들이다. 현존하는 핵무기 중 가장 강한 것은 구 소련의 ‘차르 봄바(Tsar Bomba)’로, 리틀보이의 2900배의 파괴력을 낼 수 있다고 한다. 리틀보이의 위력이 겨우(?) TNT 17,000톤에 해당하는 것이었으니, 오늘날의 핵폭탄에 비하면 말 그대로 “꼬마 소년”에 불과한 것이다. 만약 현존하는 핵폭탄이 실제 사용된다면 그 재앙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고 남을 것이다. 인류의 과학과 기술은 수많은 발명과 발전을 가져왔지만, 반면에 인류에게 큰 위험과 멸망도 가져왔다. 핵폭탄은 인류가 이룩한 과학의 집결체와도 같지만,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는 무시무시한 존재이기도 하다. 사실 인류에게 중요한 것은 서로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지, 뛰어난 과학과 기술이 아니다. 그처럼 우리 인생에서 참된 행복은 뛰어난 능력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인류를 위해 자신을 아낌없이 희생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 행복할 수밖에 없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가 항상 기뻐할 수 있는 영역은 예수 그리스도 안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항상 기뻐하라. ...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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