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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1.03.21 19:19
고전 무용-나이들어도 배우고 싶은 열정
조회 수 7815 추천 수 0 댓글 0
아리랑 무용단(단장 서정숙)이 해마다 한국에서 강사를 초청하여 고전무용 세미나를 받고 있다. 지난 2월12일부터 26일까지 2주간도 살풀이와 진도북춤을 배웠다.
에쎈에 있는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세미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었다. 도르트문트, 두이스부륵, 보트롭, 뒤셀도르프, 오버하우젠, 쾰른, 부퍼탈, 마인츠, 비스바덴, 풀하임, 램샤이드 등에서 20여명이 모여서 연습을 하는데 생각만큼 몸이 따라 주지 않아서 쉬는 시간도 동료에게 따로 배우는 열정이 대단했다.
초보자를 위해서 일주일은 살풀이로 몸을 풀고 18일은 강강술래, 19일은 뺑덕 엄마 춤 강습이 있었으며 20일부터는 아리랑 무용단을 위한 진도북춤 강습이 있었다.
두 강사는 나이 드신 분들이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애쓰는 모습에 수업이 끝났지만 쉬 지를 못한다. 장단이 안 된 분들에겐 가락을 다시 가르치고, 춤이 안 된 분들에겐 춤을 봐 주는 등 지칠 만도 한데 가르치는 이나 배우는 이가 지칠 줄을 모른다.
며칠 째 장구 소리가 들리자 주위를 산보하던 독일인들이 호기심으로 발 길을 멈추고 창문으로 내다보며 엄지 손가락을 펴 보이며 아주 좋다는 신호를 해준다.
독일에 길을 튼 지 11년째지만 6년 전부터는 1년에 2번씩 꾸준히 독일을 방문하여 세미나를 통해 지도해 주는 이지연, 고진성 선생에게 특별히 감사함을 전하는 무용단들이다.
한 솥 밥을 먹으면서 정이 든다고 이들은 당번을 정해서 직접 점심과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있었다. 멀리서 온 신입생들이 숙식할 곳을 찾는다는 말을 들은 고창원 글뤽아우프회장은 침대를 마련해 주어 거리가 먼 3명은 세미나 장소에서 숙식까지 해결할 수 있게 되니 멋진 유스호스텔이 되었다.
2010년7월 이곳 한국문화회관에서 <아리랑...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지금까지 배운 고전무용 발표회를 성공리에 가진 바 있는 아리랑 무용단은 그 때부터 광부기념회관 사무실 1개를 빌려서 악기를 넣어놓고 시간 날 때마다 와서 연습하고 있다.
다음 세미나는 여름에 있을 예정이다. 고전무용에 관심 있는 분은 서정숙 단장에게 문의하면 된다. 전화번호:0231 737485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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