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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1.03.21 19:24
2011년 재독호남향우회 정월 대보름잔치-우리는 자랑스러운 호남인이다
조회 수 4114 추천 수 0 댓글 0
재독호남향우회 정월대보름잔치가 금년에는
독일의 카니발
행사로 인해
정월이 아닌
이월 보름인 3월19일(음력 2월15일)에 전년도의
같은 장소인
보트롭 시에
있는 종합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오후5시50분 은정표 부회장의 사회로 제1부가 시작되었다. 무대의
동양화 한
폭의 대형
그림이 정월대보름잔치를
알려주는 듯
했다. 사회자는 국민의례 순서에서 순국선열과 먼저 간 향우에 대한 묵념을 가진 후 현재 진행 중인 일본 지진 희생자에 대한 묵념시간을 갖기도 했다. 최 완 신임회장은 “탐관오리와 부패한 정부에 맞섰던 동학운동, 일제의 압제에 맞섰던 독립운동의 발상지로 그리고 군부독재에 맞섰던 5.18 민주화 운동 등 민족이 어려울 때마다 앞장섰던 호남이 바로 우리의 고향이며 그래서 호남은 자랑스러운 고장입니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호남인입니다’ 라며 공감하시면 박수로 답해달라”고 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또 호남향우회의 존재가치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며 본 회의 홈페이지(www.honam.de)를 활성화해서 우리 자녀들에게 활동무대를 넓혀주고 싶다며 자녀들이 직접 홈페이지에 전공분야나 활동분야를 소개해서 세계 전역에 호남인의 자녀들을 소개하고자 했다. 또 장학기금을 만들어 아까운 인재가 학비가 없어서 공부를 하지 못하는 일이 없게 하자고 했다. 사업하시는 향우들도 홈페이지에 올려서 세계속의 호남인들이 독일에서 사는 호남인 사업체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자며 홈페이지 활성화를 강조하며 오늘 밤 즐거운 축제의 밤이 되길 원했다. 국성환 부회장으로부터 간단한 재독호남향우회 연혁이 소개되었다. 재독호남향우회는 1978년 7월 중부독일 캄프 린트포트에서 250여명이 창립총회를 열고 각 지역에서 활동 중이던 지역 향우회를 통합하고 백상우 씨를 초대회장에 추대해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향우회로 발전했으며, 현재 칠백 여명의 회원을 두고 해마다 대보름잔치, 야유회를 비롯 여러가지 행사를 하고 있으며 역대 회장으로는 백상우, 김상채, 김다현, 김 홍, 이문삼, 김유열, 오영훈, 김종식, 김성칠, 박세환, 은정표, 김상근, 김영희, 최 완(현 회장) 등이다. 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오래 전부터 교포사회에 봉사해 왔으며 옳고 그른것은 평론해 오신 평론가로서 아울러 6개 지방향우회 중 가장 회원수가 많은 호남향우회가 재독동포사회의 구심점이 되어 화합을 이루는 선두의 향우회가 되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서 한국에서 보내 온 축사를 들었다. 김완주 전라북도지사는 (대독: 전성준 차세대교류상임위원장) ‘민선 5기가 새롭게 출범한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방조제가 준공돼 1천만 관광객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새해에는 더 큰 목표를 세우고 보다 힘차고 밝은 전북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대독: 김상근 한독문화교류상임위원장)는 ‘향우님들 중에 투자처를 찾고 계시거나 주변에 투자를 희망하는 지인들이 계시면 대규모 국제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전남에 투자하도록 권유해달라’고 부탁했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대독: 문길상 프랑크푸르트 코트라 주무관)은 축사에서 올해 광주는 디자인비엔날레와 도시환경연합정상회의, 세계김치문화축제를 열어 세계인과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감사패가 전달식이 있었다. 김영희 명예회장(최 완 회장 증정), 전남도지사 감사패-김갑호 이사, 전북지사 감사패-이수근 자문위원, 광주광역시장 감사패-구용오 전 임원등이 받았다. 호남향우회에서는 회장 사모(김수정)에게 꽃다발을 선물하여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서 복흠과 인근 지역의 향우들이 주축이 되어 풍악을 울리며 지신(地神)밟기로 잡귀를 쫓고 연중 무사하고 많은 복이 들어 오길 빌며 신나게 한 판 굿을 펼쳤다. 베를린에서 온 소프라노 박-모아 덕순 향우는 김소월 시의 ‘산유화’ ‘진달래꽃’을 노래로 들려 주었다. 2부 순서는 김상근 위원장이 한복을 입고 진행했다. 호남인들의 끼를 볼 수 있었는데 윤청자, 윤행자 자매가 나와 언니의 북 장단에 맞춰 동생이 도령 차림으로 ‘남원산성’ 창을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베를린에서 온 한상모 향우(베를린 글뤽아우프회장)는 원맨쇼로 1970년대의 박진감 넘치는 생생한 뉴스를 전해주었다. 에쎈의 노병환 원로 향우는 부채를 들고 구수한 목소리로 ‘호남가’를 들려주고 교민가수 국성환, 박봉순 향우의 노래도 들었다. 개인장기자랑과 노래 신청자가 너무 많아서 다 들을 수가 없었는데 남부지역 향우 임원들은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합창했다. 깜짝쇼로 한국에서 방금 도착했다는 가수는 관중들을 깜짝 놀래게 하는 재주가 있었다. 하얀색 의상에 모자와 선글라스까지 쓴 변장한 모습은 교민인줄을 몰라보게 했으며 배꼽을 쥐게 했다.(부산식당 오종철 대표)
한국에서 특별히 연예인을 부르지 않았어도 많이 웃고 즐기는 가운데 시간이 12시가 지나 한국왕복 항공권이 든 현금 당첨자는 뒤셀도르프에 거주하는 방천경원 향우와 도르트문트에 거주하는 박기수 향우에게 돌아갔는데 이들은 상품으로 받은 돈에서 향우회에 후원하기도 했다.
최 완 회장은 행사를 준비하면서 마음이 졸였었는데 생각보다 성황을 이루어 호남향우회를 위해서 뭔가를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장학금 기금 조성에 동참해 줄 것과 5월에 남원에서 열리는 춘향제에 독일을 대표해서 참석해 주길 바란다며 돌아가셔서 좋은 꿈 꾸길 희망했다.
독일 중부지사 김형렬 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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