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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13일), 파리 16구의 피에르 드 쿠베르탕(Pierre de Coubertin) 체육관에서 제1회 주프랑스 대한민국 대사배 태권도 대회가 열렸다. 올림픽의 창시자인 쿠베르탕 남작의 이름을 딴 피에르 드 쿠베르탕 체육관에서 12일과 13일, 양일간에 걸쳐 벌어진 이번 대회는 주프랑스 대사관(대사 조일환)이 프랑스 내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태권도의 세계화와 올림픽 종목으로서의 입지를 확보하며 재불 한인 태권도 사범들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프랑스태권도연맹(FFTDA, 회장 Roger Piarulli)과 협력하여 얻어낸 결실이다. 프랑스태권도연맹의 주최로 이루어진 이번 대회는 주프랑스대사관이 후원하고 한무사(프랑스 한인 태권도 사범회),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협찬으로 개최되었으며, 프랑스 28개 지역 예선을 걸쳐 최종 선발된 8개 지역팀 선수들이 출전하였고, 한국의 전라북도 지자체 대표팀도 경기에 참여하였다. 본선 경기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프랑스 태권도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한무사 소속 김용호, 이문호, 강승식, 한천택, 박문수, 김용현, 김덕용 사범들이 이끄는 태권도 수련 강좌가 열려 프랑스 내 한인 사범들의 역량과 위상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13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벌어진 본선 경기에 이어 저녁 7시에는 한국전통 타악팀 « 들소리 »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졌으며 결승전과 미니로봇 태권군무 시연, 우승자와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이 이어졌다.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공연은 체육관을 가득 메운 수천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열띤 환호를 받았다. 여성부 우승팀인 프로방스-알프스-코트 다쥐르(Province-Alpes-Côte d’Azur)팀과 남성부 우승팀인 일 드 프랑스(île de France)팀에게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제공하는 부상과 함께 재불 한인 태권도 사범회의 인솔하에 한국 국기원 초청 태권도 연수의 기회가 주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