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 한인회 송년잔치

퀼른] 무자년 한 해를 마감하는 쾰른지방 한인회(회장:이상철) 송년잔치가  12월27일 18시30분부터 “Der Buergerzentrum-Engelshof”에서 열렸다.

1세대들과 1,5세대 2세가  고루 어울린 쾰른 한인회 송년잔치는  김광호씨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이상철 회장의 인삿말과  김다현 유럽총연합회 회장,이근태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의 축사,본 분관 이창호 서기관의 격려사로 1부 순서를 진행했다.

제일 먼저 단위에 오른 이상철 회장은 행복을 상징하는 파랑새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이웃,내 한인회에 있는 것이니 주위를 한 번 더 돌아보며 소외받는 이웃이 없는지 살펴보기를 당부했다.

김다현 유럽총연합회 회장은 세계 곳곳에 산재해 있는 한인회장단들이 재외동포 참정권을 위해 열심을 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정부도 재외동포들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참정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신이 처음 쾰른으로 파독이 되어 쾰른에 오니 '마치 고향에 온 것 같다'는 말로 쾰른 한인회에 대한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근태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은 지난 8,15 경축행사에 협조를 아끼지 않은 쾰른 한인회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하여 앞으로도 재독연합회는 신명나는 동포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늘 열린 자세로 동포들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창화 서기관은 인근에 있는 쾰른 성당에는 몇 번  와 봤지만 한인회를 방문하기는 처음이라며 노드라인 베스트팔렌주에 있는 한인회들이 재독동포사회의 한인회 모체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되고 활성화 되기를 당부하는 말로 격려사를 끝을 맺었다.

정성껏 준비된 저녁식사를 마치고  쾰른한인회에 속한 여성들의 합창으로 2부 순서 막을 올렸다.

'서울의 찬가'를 '쾰른의 찬가'로 개사를 해 신명나게 부른 후 '노란샤쓰 입은 사나이'를 연속으로 불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쾰른 Oper 합창단에서 활동중인 백남욱씨의 '가고파'독창과  백남욱,이은정 부부가 함께  모짜르트의 마적에서 나오는 아리아를 듀엣으로 불렀다.

쾰른 여성들에 뒤질새라  쾰른 남성들 역시 무대위에 올라 '진짜 사나이','빨간 마후라'를 신나게 불러 사회자로부터 '어머니 합창단'보다 낫다는 호평을 듣기도 했다. 2세 청소년들로 구성된 고전무용단이 화려한 의상과 함께 무대위에 오르자 손님들은 격려의 박수로 뜨겁게 맞아 주었고  풋풋함과 정적인 동작으로 우리 문화를 소개했다.

고전무용에 이어  김홍영 관장이 이끄는 태권도 시범단의 역동적인 시범이 펼쳐졌다. 김홍영 관장의 북소리에 맞추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한인들 뿐만 아니라 잔치에 함께한 외국인들 에게도 언제 보아도 신나는 동작들이었다.

다시 청소년 무용단의 부채춤이 무대위에 오른 후 에센에서 한독문화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영희씨와 함께 전명숙씨가 창으로 우리 민속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사랑가','갈까보다','둥가타령','남한산성','진도 아리랑'을 열창한 전명숙씨는 김영희씨의 지도로 열심히 연습한 결과 무대에도 오를 수 있었다고 김영희 선생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교민사회의 유일한 흘러간 노래(oldie)전문 연주인 박종선씨가 트럼펫으로 들려주는  ‘My Way’등 옛 멜로디를 들으며 춤과함께 영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날 한국 왕복항공권 경품은 Aachen에 거주하는 하옥연씨에게 돌아갔다.

10장에 20유로 한다는 복권에서 보듯이 푸짐한 인심과 풍성한 수확을 가득안고 쾰른 한인회 송년잔치는 유쾌하고  신명나는 한마당 잔치로 끝이났다.

독일 중부지사장
김형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