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의상쇼, 국악연주, 한국무용 등 한국문화종합공연
프랑크푸르트에서 「전은자무용단」 공연 및 워크샵 개최



7월 초 성균관대학 예술대 무용과 전은자교수가 이끄는 무용단 일행이 프랑크푸르트를 방문, 한국의 춤과, 한국의 소리 그리고 한국의 옷 등 다양한 한국전통문화를 독일에 알리고 동포들을 위한 워크샵도 가질 예정이다.

"한국 5 천년의 기억 – 꿈의 소리 그리고 춤빛깔"이라는 테마로 오는 7월 3일(금)부터 3일간 프랑크푸르트 시내 유스호스텔에서 열릴 공연과 워크샵은 화려한 궁중의상을 비롯해 전통 한복 그리고 현대 의상에 이르는 다양한 한국복식문화를 소개하는 한국 의상 패션쇼부터 시작된다.

이어 2부에서는 국악과 사물연주 등 한국의 악기 연주 한마당이 벌어진다. 국악 시간에는 정악 합주곡 영산회상 중 대표적인 피리독주곡 상령상이 연주되고 민속악으로는 한갑득류 거문고산조가, 그리고 창작음악으로 생황독주가 있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동포들에게 익숙한 사물연주가 신명나는 춤사위와 함께 펼쳐진다.

주최측 설명에 따르면 산조란 판소리에서 파생된 기악독주곡으로 장구와 함께 연주되며 느린 장단인 진양으로 시작해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등의 빠른 장단으로 끝을 맺는데, 이번 프랑크푸르트 연주회에서는 중중모리와 자진모리를 선보인다고 한다. 또 생황독주는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들이 창작한 곡들을 24관으로 개량된 생황으로 연주하게 되는데 관객들은 이번에 한국의 생황만이 낼 수 있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음색과 리듬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 3부는 이날의 하이라이트, 한국무용이 무대에 오른다. 우리 전통악기인 '박'을 치며 소리와 춤이 함께 어우러지는 「향음」을 시작으로 청사초롱을 밝히고 반갑게 손님을 맞는 우리 민족의 정을 표현한 「환영의 춤」에 이어 달 밝은 가을날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수월래를 부르며 풍년을 기약하는 「축제의 춤」이 모두를 흥겹게 해 줄 것이다. 또 춘향이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사랑가」, 죽선과 한지의 소박한 운치가 춤의 아름다움을 더해 줄 「부채춤」, 용맹스러운 화랑의 모습을 재현하는 「무사춤」 그리고 흥겨운 축제 한마당이 될 「농악」 등등, 화려한 의상과 함께 신명나는 가락이 한민족의 혼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전은자교수는 4일과 5일 양일간 동포들을 위해 무용과 국악 워크샵도 가질 예정이다. 전교수는 워크샵 취지에 대해 우리 민족에게 친근한 전통춤과 음악, 놀이문화 등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의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널리 알리고, 특히 동포들이 해외생활을 하면서 문화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드높히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에 독일을 방문하는 공연단은 예술감독 전은자 성균관대 무용학과 교수를 위시해 제작감독 및 MCT 예술감독 장승헌 국민대 무용전공 겸임교수, 의상감독 그레타리 경희대 객원교수 및 한성대 겸임교수, 음악감독 김효영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박경훈(음악연주 _ 프리랜서 국악 작곡가), 신귀만(사진, 영상기록 _ 페스티벌 Justfree, Yac 아트디랙터) 등 여섯 명의 스탭과 성균관대학 무용학과 학생들로 구성됐다.

전은자 무용단은 2003년 3월 창단된 후, 한국무용의 원형을 보존 재현하는 작업과 함께 이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창작을 병행하먼서 국내 공연은 물론, 활발한 해외 공연을 통해 한국무용의 예술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문화첨병 역할을 해오고 있다.

다양한 무대언어를 통해 한국과 한국문화를 알리게 될 이번 한국 무용단 공연은 한국 특유의 춤의 미학을 소개하는 기회가 되면서 얼마전 오펜바흐와 브레멘에서 대성황을 이루며 독일사회를 놀라게 한 유열의 가족뮤지컬 「브레멘음악대」에 이어 독일에 한류의 또 다른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공연
일시 : 2009년 7월3일(금) 20:00
장소 : Haus des Jugend (유스호스텔) Grosser Saal, Frankfurt/M.
워크샵
일시 : 2009년 7월4일(토) – 5일(일) 10:00
장소 : Haus des Jugend (유스호스텔) Kleiner Saal, Frankfurt/M.
문의
전은자 (e-mail : venusjej@yahoo.co.kr, 전화번호 : 82+(0)11-5615289)
모진희 (e-mail : dancer72@hanmail.net, 전화번호 : 49+(0)176-24648423)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지사장 김운경
woonkk@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