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현호남-우리의 문화예술을 독일에 알리고 싶습니다.

요즘 독일의 한인신문들은 <제1회 산다여(山茶如) 축제에 초대합니다>라는 전면광고를 내고 있다.
‘산다여(山茶如)’ 의 뜻은 “차나무처럼 혹독한 추위에서도 굳은 절개를 지키며, 늘 한결 같이 초심(初心)을 간직하자는 의미”라고 한다.

이번 행사를 준비 중인 현호남 (사단법인 문예원 원장)씨를 만나봤다.

Q : 행사가 9월11일부터 13일까지 3일 동안이나 진행되는데 이렇게 큰 행사를 준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 사실은 10년 전부터 준비했습니다.
   독일인들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Q :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세요.
A : 김치담그기, 전통다례시연과 여러 가지 체험 행사로 차 시음, 한복입기, 한지공예, 다식 만들기, 종이 접기,
     전통 성년식과 전통혼례가 있습니다.

Q : 많은 행사들을 혼자서는 힘들 것 같은데 누가 도와주나요?
A : 한국에 있는 재단법인 한국차 생활예절교육원 산다여 이사장인 언니(현호임) 등 이사 8명이 직접 독일에 와
    서 행사를 함께 진행합니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Q : 안내장 만드는 일에 특별히 신경을 쓰셨다던데?
A : 우리나라을 알리기 위해서 우리 궁인 운영궁에서 한복디자이너 이영희 씨가 디자인한 한복을 입고 촬영을
     했습니다.
    팜플랫보다는 엽서가 오래 간직할 수 있겠지요. 액자에 걸어둬도 손색이 없을겁니다.

Q : 지금까지의 반응은 어떤가요?
A : 관심 있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예비 신랑 신부를 위한 전통혼례식과 18~20세의 남녀를 위한 전통 성년식도 무료로 치러줄
    예정입니다.
    지원자 신청을 많이 받을수가 없어서 그들은 자원봉사자로 참가하게 됩니다.
    
Q : 행사 기간 중 직접 만든 작품도 선보이겠지요?
A : 예, 제가 직접 만든 한지 공예품과 닥종이 인형 작품이 전시되고 한국 다기와 전통예복, 꽃가마등이 전시됩니다. 독일인들에게 녹차를 알리고 거리캠페인도 열립니다. 교민 1세들도 뿌리교육을 위해 자녀들과 함께 오셨으면 해요.
  
Q : 행사 전에 다른 곳에서 사전 준비가 있다던데?
A : 한국정원에서 축제를 열기 전인 9월 5일과 6일, 햅스타인 시에서 준비차원의 행사를 갖습니다.
     햅스타인에 제가 만든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앞으로 프랑크푸르에 한국전통문화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이
     제 희망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시장님도 참석합니다.

Q : 바쁘신데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계속해서 이런 행사가 있었으면 합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특별히 바라는 게 있다면?
A : 내년에는 더 큰 행사를 준비 중입니다. 기대해 주시고 이번 행사에 주위분들과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 현호남 원장 소개
  수원에서 태어나 상명여고와 홍익대학교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결혼과 함께 1981년 독일에 이민한
  후 명품 <서왕모드> 매장을 운영했다. 수익금 대부분을 한국문화를 알리는 일에 사용하고 각종 한인회 행사에
  는 서왕모드 의상을 상품으로 후원하는 등 여러 한인 단체 임원으로 활동하며 봉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업을 접고 재독동포들을 위한 문화공간의 서왕쉼터를 운영했었으며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들을 알리
  기 위해서 그는 꽃꽂이, 종이접기, 비누공예, 종이조각 등을 가르칠 수 있는 10여 개의 자격증을 갖고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준비된 마음으로 독일과 유럽지역에 한국의 전통을 알리고자 한다.

****행사장 안내:
       9월5일과6일
                      Lanzenhainer Str.6a,  36358 Herbstein
       9월11일~13일
       제1회 산다여 축제 장소: 프랑크푸르트 한국정원(Greuneburgpark)
                                        Sebastian‐Rinz‐Str. 4/2,  60323 Frankfurt am Main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