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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5일),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2009년 한 해를 보내는 재불 한인들의 송년잔치가 파리 7구의 브뎃트 파리(Vedettes de Paris) 유람선에서 열렸다. 제30대 재불한인회(회장 임남희)의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박흥신 신임 주불 대사와 전임 한인회장단(이주덕, 김현주, 박홍근, 윤재명 등), 각 교민업체 대표를 비롯한 150여 명의 교민들이 함께했으며 자랑스러운 재불한인상 시상식과 한인회가 주관하는 장학축제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 공연문화교류협회 뚜공트르(Tout Contre) 대표 서금희씨의 진행으로 시작된 2009 재불 한인 송년잔치의 1부 순서로는 지난 1년간 재불 한인사회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힘써온 제30대 재불한인회의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재불 한인 야유회와 한가위 민속 큰잔치, 장학축제 등 재불 한인들의 만남과 교류를 위해 벌어진 주요 행사에 대한 평가, 결산 보고와 함께 남은 임기에 대한 재불한인회의 각오를 다짐했다. 제30대 재불한인회의 임남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재불한인회가 주관한 여러 행사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 교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남은 임기 동안 새로운 각오로 임할 것을 약속했다. 2부 순서에서는 역사학자 박병선 박사와 교민지 파리지성의 정락석 대표가 자랑스러운 재불한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재불한인 장학축제의 당선자인 추미화, 최일성, 김준철, 김은실, 전은경, 홍혜정, 전평화, 오민정, 민지은, 김효정 등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이 이어졌다. 역사학자 박병선 박사는 한국의 직지심경이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본임을 밝히고 프랑스에 의해 강탈당한 외규장각 도서의 존재를 알리는 데 헌신한 공로로 자랑스러운 재불한인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파리지성의 정락석 대표는 교민지 파리지성과 생활 편익지 알로빠리, 한식당 불어판 가이드북 등을 발행하여 건강하고 유익한 한인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함께 운영하는 갤러리 에스빠스 5에뚜왈에서 재불작가 55인전을 개최하는 등 한국의 뛰어난 문화예술을 홍보하는 데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어진 3부 순서에서는 행운권 추첨과 가족 장기자랑, 노래 경연대회가 벌어졌다. 대한항공, 삼성전자, 엘지전자, 기아자동차, 금호그룹 등 교민 업체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이루어진 행운권 추첨에서는 안종서 어린이가 1상 을 수상하여 대한항공 파리-서울 왕복항공권의 행운을 안았으며, 한-불 가정의 참여가 두드러진 가족 장기자랑 순서에서는 여성합창단 "정다운노래회"가 그랑프리를 수상하여 엘지전자에서 제공하는 LCD TV를 선물로 받았다. 또한, 주불 대사로서의 첫 번째 행보로 재불 한인 송년잔치에 참석한 박흥신 주불 대사의 열창은 교민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박흥신 신임 주불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질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재불 한인사회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하며 자신의 임기 동안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