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 음악회
-아이티를 위한 자선 음악회가 뒤셀도르프 은혜교회에서 열리다-

지난 3월20일 독일 뒤셀도르프 은혜교회(담임목사 장준서)에서는 유로저널의 후원으로
아이티 구제를 위한 글로리아(GLORIA)음악회가 열렸다. (이하 글로리아 음악회)

찬양과 음악의 밤이라는 부제로 열린 음악회는 1부와 2부의 순서로 나뉘어
저녁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진행되었다.

1부 순서에는 뒤셀도르프 은혜한인교회의 찬양팀의 현대 복음성가 5곡을 부르면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피아노 김경미의 반주로 첼로 노선정의 독주가 이어졌으며, 바리톤 윤형순,
콘트라베이스 허경호, 소프라노 홍아름의 순서로 1부가 진행되었다

사회를 맡은 김경한과 장영은은 한국어와 독어를 동시 통역하면서 재치 있고,
밝은 분위기로 순서를 진행해 나갔다.  
1부의 마지막 순서에서 은혜교회 장준서 담임목사는 음악회의 취지를 설명하며
아이티의 동영상을 5분간 방영함으로 구제 헌금을 하기 위한 마음의 감동을 자아냈다.

장준서 목사는 인사말을 통하여 “우리가 협력해서 이룬 사랑의 손길이 아이티의 회복과
소망을 이루는데 귀하게 쓰여지게 될 것이라”고 음악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1부 순서가 끝나고 15분 간의 휴식시간에는 음악회에 온 모든 참석자들이 커피와 다과를 나누면서
정다운 인사와 교제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지역 교회의 독일인 목사들과 시장 및 전문 인사와 음악인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대화가 끊이지 않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2부 순서는 “Amazing Grace”가 재즈로 편곡된 5인조 연주로 막을 열었다.  
이어서 테너 김재우, 첼로 노선정, 피아노 김경미의 협연이 이루어졌으며,
곧이어 현악 5중주가 진행되었다.
마지막에는 성가대의 합창시간으로 2부를 마무리하였다.
독일인들과 함께 구성된 이 성가대는 마지막 곡 ‘할렐루야’ 합창으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였다.

글로리아 음악회는 모든 순서가 한국어, 독일어, 영어로 통역되어 진행되었으며,
특별히 성가대 구성을 독일인들과 함께 하여 모두가 음악으로 하나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참석한 관객들 또한, 한국은 물론, 독일, 미국, 아프리카 등 다양한 출신들이었다.

글로리아 음악회는 기존의 한인교회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의 만남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본 행사는 교인들의 자비로 준비되었으며, 행사에서 모금된 금액은 전액 아이티 구호를 위하여 독일 느혜미아 선교단체로 보내진다고 한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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