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네덜란드에 주재하는 각국의 대사관저가 모여 있는 바세나(Wassenaar) 시청에서 열린 ‘Cultural Evening of Korea' 행사에 한국 농식품 홍보관에서 한국의 대표 농식품을 선보였다.

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윤장배)가 한국음식의 세계화와 우리 농산물의 유럽지역 홍보를 위하여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김영원 주네덜란드 한국대사, 후크마 바세나 시장, 벤 봍 전 외교장관, 각국의 정치 문화계인사, 바이어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한국전통음악 공연 감상에 이어 한식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농식품 홍보관에 전시된 버섯류, 인삼제품, 각종 가공식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행사는 4월 28-29일 네덜란드 총리 일행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사전에 한국붐을 조성하기 위해 개최한 것으로서, 네덜란드 정치의 중심인 헤이그에 주재하는 각국 외교관, 다국적 기업인, 현지 바이어를 초청하여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아울러 행사에 참가한 주요 수입 바어어와 상담을 통해 농식품 수출에 일조하는 실질적인 행사로 진행되었다.

김영원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하멜부터 히딩크 까지 양국의 역사적 교류관계를 언급하면서, 앞으로는 예술, 관광 등 문화차원의 교류 뿐만 아니라 교역관계도 더욱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이 행사에서는 aT로테르담지사 주관으로 20여명의 바이어가 참석하여 수입상담회가 열렸는데, 유기농 전문바이어인 A사는 유기농 인증을 받은 버섯류와 녹차의 수입의사를 밝혔고, 대형 벤더인 S사는 대추차와 알로에차는 현지마켓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상담을 요청하였으며, 아시안식품 유통업체인 W사는 소스류 및 스낵류 등 한국식품을 대량으로 패키지화 해서 공급해줄 수 있는 한국의 수출대행사를 물색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농식품 홍보관을 운영하며 바이어 상담을 진행한 aT 로테르담 변동헌 지사장은 ‘우리 식문화는 태국이나 일본 등에 비해 유럽인에게 덜 알려진 상태로 앞으로도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 ‘이번 행사가 네덜란드 오피니언 리더를 중심으로 한식의 우수성이 점차 확산되고 나아가 우리 농식품의 수출에 일조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였다.
        

네델란드 유로저널 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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