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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4 06:18
영국 주택가격 18년만에 두자리 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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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주택가격이 1990년 이후 18년 만에 연 10% 하락률을 기록했다고 이브닝스탠더드가 보도했다. 지난 8월 영국 평균 주택가격은 지난해 8월과 비교해 10.5%가 하락했고 런던지역의 경우 평균 30,000파운드 이상 집값이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처럼 주택가격이 두자리 수 하락을 기록했던 것은 지난 1990년으로 이 당시 영국이 부동산 경기침체를 벗어 나는데 걸린 기간은 약 6년이 소요됐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번 조사결과는 Northern Rock이 붕괴된지 1년이 지난 시점에 발표된 수치로 영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를 감지할 수 있는 중요한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용경색으로 인한 시장의 불안정 및 불경기가 팽배해 있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가 회복되는 모습도 전혀 찾아 볼 수 없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경제예측전문기관인 Capital Economics에 따르면 내년 영국경제는 완전한 침체기에 접어들 것이고 GDP(국내총생산)는 0.2%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국은 1991년 이후 단 한 차례도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기록한 적이 없었지만 내년은 상황이 달라 질 것이며 내년이 바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Capital Economics는 덧붙였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여전히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2.25%로 전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뿐 아니라 영국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예측들은 여러 곳에서 발표되고 있다. 또다른 부동산 전문업체인 Savills는 지난 12개월 동안 부동산 중계로 발생하는 수익이 약 40% 감소했으며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를 가장 현실적으로 설명하는 수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Savills의 대표이사 Jeremy Helsby는 올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영국 주택가격은 평균 25%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영국 전역의 주택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지난 8월 한달 동안만 무려 2%의 가격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서 그야말로 하루 만에 몇만 파운드의 돈이 공중에서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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