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냉방 지하철 공개

2년 내에 정식 운행을 앞두고 있는 에어컨 냉방 시설이 설치된 런던 지하철 모델이 공개되었다고 영국 각 언론이 보도했다. 해당 모델은 2년 뒤 Metropolitan 라인에서 운행되며, 이후 2011년부터는 Circle, District, Hammersmith and City라인에서도 운행될 예정이다. 런던시는 지하철에 냉방 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여름철 승객들의 건강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의견을 수용,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16억 파운드의 예산을 들여 191개의 새 열차를 제작했으며, 새 열차에는 냉방 시설은 물론, 이전보다 향상된 CCTV 장치, 장애인용 장치, 그리고 객차 사이에 설치된 문을 없애 객차와 객차를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새 열차 모델 공개에 참석한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은 지난 수십 년 간 열대 지방처럼 더운 런던 지차철에서 땀을 흘렸던 시대가 지나고, 이제 2년 뒤에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런던 지하철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열차는 이전보다 훨씬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장애인 승객들의 이용에 용이하도록 고안되었다고 덧붙였다. 런던 지하철 엔지니어 감독인 David Waboso는 현재 새로운 열차 운행이 확정된 노선들 외에, 이들보다 낮은 지대를 운행하는 Northern 라인이나 Piccadilly 라인에도 이 같은 냉방 열차를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열차 모델은 오는 10월 2일까지 Euston Square Gardens 역에서 전시되어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된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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