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default_style == 'guest'"> guestbook">

얼마 전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삼성과 현대자동차가 디자이너 한 명을 놓고 서로 데려가려는 경쟁을 벌였다. 바로 독일의 대...

by eknews  /  on Apr 03, 2011 23:12

얼마 전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삼성과 현대자동차가 디자이너 한 명을 놓고 서로 데려가려는 경쟁을 벌였다. 바로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메이커 BMW에서 16년간 수석디자이너로 일한 크리스 뱅글이 그 주인공이다. 결국 그의 선택은 삼성이었다. 

802-2.jpg
2009년 2월 BMW를 그만두면서 그는 자동차가 아닌 가전과 가구 디자인 쪽에 관심이 있음을 표명했고, 그러한 그의 의지를 현대자동차가 꺾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크리스 뱅글은 전통적인 비머(BMW 팬들 지칭)들에겐 적과 같은 존재였지만 회사 입장에선 글로벌시장에서 BMW가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게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BMW 자동차 디자인은 크리스 뱅글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파격과 논란의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왜 현역에서 은퇴를 했던 그를 현대자동차는 전력을 다해 영입하려고 했던 것일까?

802-1.jpg
여기서 몇 가지 영입에 따른 이점을 생각해볼 수 있다. 우선, 기아자동차가 크리스 뱅글에 견줄만한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해 얻은 엄청난 결과를 현대차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자동차 팬이라면 기아자동차는 몰라도 피터 슈라이어는 알고 있을 정도의 세계적 디자이너다.
그런 그가 기아자동차에 와 숙원과도 같던 패밀리룩을 완성시켰고, 이 결과는 고스란히 긍정적 판매결과로 이어졌다. 다소 낮게 평가되던 기아차를 단숨에 디자인의 기아로 탈바꿈시켜 놓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런 패밀리룩의 완성을 통해 기아자동차만의 자기 정체성을 확실하게 확립시켜놓았다. 바로 현대자동차도 이런 효과를 크리스 뱅글을 통해 얻고자 했던 것이다.
현대차 역시 자신들만의 패밀리룩을 완성시켰지만 완성도면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으며 내부적으로도 이에 따른 혼란이 커졌고,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를 크리스 뱅글이라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통해 명쾌하게 정립하고 정리하고 싶었을 것이다.
두 번째 효과라고 한다면 바로 그들을 통한 엄청난 홍보효과다. 즉 크리스 뱅글의 이름만으로도 현대차의 글로벌 인지도나 브랜드 가치의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기아자동차의 피터 슈라이어만 하더라도 스타디자이너로서 숱하게 언론에 노출이 되고 있다.
그의 이름이 노출이 된다는 것은 바로 기아라는 자동차 메이커의 노출을 의미한다. 독일만 하더라도 자국출신의 디자이너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자주 인터뷰 기사가 올라오는 것을 보게 된다. 피터 슈라이어의 일상이 노출됨으로써 원하든 원치 않든 기아자동차는 그와 함께 독자들에게 각인된다.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것이 후광효과라고 할 수 있겠다. 피터 슈라이어는 아우디 디자이너로 유명해졌다.
그런 그가 기아차에서 활동하는 것은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자연스런 연결고리가 되어준다. 이번에 현대가 공을 들인 크리스 뱅글은 어디 출신인가? 바로 BMW다.
그가 현대차에 왔더라면 피터 슈라이어가 그랬던 것처럼 연결고리가 생기는 것이다. ‘프리미엄 수석 디자이너들이 모두 한국 메이커에?’ 라는 호기심 유발도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다.
이렇듯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를 통해 자동차 메이커가 얻게 되는 가치는 그의 연봉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 된다.
하지만 이런 이유 말고도 중요한 가치가 하나 더 있다. 세계적 디자이너들이 만들어낸 자동차는 그들의 이름과 함께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될 것이고, 그런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 자동차 메이커의 부족한 문화와 전통을 만들어준다는 점이다. 
골프1세대부터 3세대까지 디자인을 담당했던 조르지오 쥬지아로는 자동차 디자인에서는 전설과도 같은 인물이다. 그가 디자인한 숱한 많은 모델들은 자동차 디자인 역사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물론 메르세데스 벤츠처럼 한 개인을 부각시키지 않는 메이커들도 있다. 하지만 한 단계 올라서기를 바라는 대다수의 업체들에겐 이들 자동차 스타들의 영입 노력은 손해보다는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유로저널 이완 자동차전문기자
eurojournal20@eknews.net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유로저널- 이완기자의 오토스케치
List of Articles
  1. 19 Jun 2011 22시 00분 [오토칼럼 16] ‘자동차 브랜드, 이렇게 탄생했다’  /  by : eknews  /  reply : 0
  2. 12 Jun 2011 23시 30분 [오토칼럼 15] ‘아우토반이 만든 독일차의 특징’  /  by : eknews  /  reply : 0
  3. 05 Jun 2011 21시 47분 [오토칼럼 14] ‘연봉 7천만 원밖에 안 보이는가?’  /  by : eknews  /  reply : 0
  4. 30 May 2011 00시 22분 [오토칼럼 13] ‘지금의 아우디를 있게 한 남자 페르디난트 피에히’  /  by : eknews  /  reply : 0
  5. 16 May 2011 00시 03분 [오토칼럼 12] ‘프리미엄 브랜드가 되기 위한 4가지 조건’  /  by : eknews  /  reply : 0
  6. 01 May 2011 23시 06분 [오토칼럼 11] ‘현대 포니, 레트로룩으로 만날 수 있을까?’  /  by : eknews  /  reply : 0
  7. 24 Apr 2011 20시 40분 [오토칼럼10] ‘세 마리 토끼 잡기는 점점 현실화 되고 있다’  /  by : eknews  /  reply : 0
  8. 24 Apr 2011 20시 37분 [오토칼럼 9] ‘패밀리룩 이야기’  /  by : eknews  /  reply : 0
  9. 24 Apr 2011 20시 26분 [오토칼럼 8] 유럽에 출시될 i40 cw와 k5의 중요성’  /  by : eknews  /  reply : 0
  10. 04 Apr 2011 01시 14분 [오토칼럼 7] “자동차 회사들은 무엇으로 먹고 사는가?”  /  by : eknews  /  reply : 0
  11. 03 Apr 2011 23시 12분 [오토칼럼 6] ‘스타 디자이너의 의미’ 얼마 전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삼성과 현대자동차가 디자이너 한 명을 놓고 서로 데려가려는 경쟁을 벌였다. 바로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메이커 BMW에서 16년간 수석디자이너로 일한 크리스 뱅글이 그 주인공이다. 결국 그의 선택은 삼성이었다. 2009년...  /  by : eknews  /  reply : 0
  12. 20 Mar 2011 23시 35분 ‘당신의 자동차는 안녕하십니까?’  /  by : eknews  /  reply : 0
  13. 14 Mar 2011 01시 20분 ‘한국자동차, 유럽시장에서 어떤 승부를 펼쳐야 하나’  /  by : 유로저널  /  reply : 0
  14. 07 Mar 2011 01시 07분 전기차, 미래 자동차의 핵심이 될 것인가?  /  by : 유로저널  /  reply : 0
  15. 02 Mar 2011 05시 38분 자동차 역사의 당당한 주인공 베르타 벤츠 (Bertha Benz)  /  by : 유로저널  /  reply : 0
  16. 02 Mar 2011 05시 38분 “현대차 해외에선 승승장구, 국내에선 전전긍긍”  /  by : 유로저널  /  reply : 0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