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10 명중에서 6-7 명이 소셜커머스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소셜커머스 이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67.4%가 소셜커머스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한 사이트의 개수는 ▶1~3개(52.0%) ▶4~6개(12.0%) ▶7~9개(1.7%) ▶10개 이상(1.7%)인 것으로 조사됐고, 이들이 이제까지 구매한 쿠폰은 평균 5.2개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에 비해 실제로 쿠폰 구매 경험이 있다는 답은 전체의 25.7%(가입자의 38.1%)에 그친 것으로 집계돼 가입은 했지만 아직 구매 경험이 없는 이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에게 주로 구입하는 쿠폰의 종류를 묻자 ▶음식점·주점·카페 등 식사권(66.7%)을 첫 손에 꼽았다. 식사권은 다른 쿠폰에 비해 올라오는 양이 많고 종류가 다양할뿐더러 직장인 특성상 외식이 잦은만큼 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 이어 ▶공연·전시 관람권(8.9%) ▶놀이공원·테마파크 등 입장권(8.9%) ▶스킨케어·네일샵 등 서비스 이용권(4.4%) ▶화장품(4.4%) ▶쇼핑몰 금액할인권(2.2%) ▶호텔, 펜션 등 숙박권(2.2%) ▶도서(2.2%) 순으로 선호도를 보였다.
그렇다면 이들이 지갑을 열게 되는 소셜커머스의 가장 큰 매력으로 쿠폰을 구매하게 되는 결정적 요인으로는 ▶상품 할인율(64.4%)이 ▶상품 필요 여부(13.3%) ▶상품 자체 가격(11.1%) ▶상품 내용(8.9%) ▶기타(2.2%)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소셜커머스 상품의 할인율은 보통 50% 이상인 경우가 많은데, 역시 원가보다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와닿는 것.
한편, 소셜커머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지난 2월 한달 기준으로 약 300억원이 할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 가격대로 판매하면 총 500억원에 소비되어야 할 서비스와 재화가 할인되어 200억원에 팔렸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원래 가격대로라면 이만큼의 수량을 판매하기는 어려웠다고 해석하는 편이 옳을 수도 있겠다. 소셜 커머스라는 떠오르는 산업군의 힘이 약 60% 정도 할인된 금액 대신 수 배의 판매량으로 끌어올렸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현재 운영 중인 소셜 커머스 업체는 500개 가량으로 추정된다. 매일 새롭게 등록되는 쿠폰은 1000 여종이다. 이제 직장인들도 점심시간에 “오늘은 뭘 먹을까” 고민을 하지 않는다. 직장 주위의 소셜 커머스 업체를 통해 자정에 결정하고 구매한 뒤 이에 맞추어 식사 장소가 정해지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또한 소셜 커머스의 상품에 공연, 식사를 맞추곤 한다. 소셜 커머스가 소비 문화를 크게 바꾸고 있는 것이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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