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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9 02:47
맥주가 물보다 싼 영국, 맥주 1리터 5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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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술독에 빠트리는 대형슈퍼마켓의 주류마케팅 대형슈퍼마켓의 파격적인 술가격 할인이 청소년들을 술꾼으로 만들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최근 영국 최대 슈퍼마켓인 Asda가 맥주캔 4개를 90p에 판매하면서 기업이익만 생각하고 청소년들의 음주문제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Asda가 4개의 캔을 90p에 판매하고 있는 맥주는 Skol이라는 술로 한 캔에 440ml가 들어있다. 다시 말해 1리터의 맥주를 51p에 판매하고 있는 것이고 이는 일반 생수보다 싼 가격으로 술을 팔고 있는 것이다고 신문은 전했다. 음주관련 시민단체인 Alcohol Concern의 Don Shenker는 Asda의 이러한 주류판매 마케팅에 대해 "완전 미친 짓이다"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또한 "Asda는 소비심리를 부추기기 위해, 그리고 어려운 경제난국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 이러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겠지만 그들의 이기적인 판매전략이 청소년 음주를 부추기고 게다가 저소득층의 음주량을 늘리고 있어 사회적으로는심각한 음주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실제 음주관련 연구조사에 따르면 술판매 가격이 음주량과 정비례관계를 보인다는 보고가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사회적으로는 음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시키고 있으며 수퍼마켓 자체적으로도 지나친 가격하락이 수익구조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저가 주류 판매행위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Alcohol Concern 관계자는 주장했다. 여당, 야당을 벗어나 음주문제 해결을 위해 뭉친 국회주류관련 의원모임에서는 대형수퍼마켓들의 주류가격인하를 금지할 수 있는 법을 국회에 상정할 예정이고 또한 Asda의 이번 판매행위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John Grogan 국회의원은 "주류가격이 이렇게 싸면 단순히 음료수를 마실려고 했던 사람까지도 맥주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이러한 저가주류마케팅은 영국사회를 술독에 빠트리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Asda 대변인은 "Asda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의 가격은 책임있는 소신행정의 결과이며 가격책정 시 사회에 미칠 영향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Skol 맥주의 가격 역시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영국에서 가장 저렴한 슈퍼마켓을 표방하고 있는 Asda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그 정도 가격에서 맥주를 구입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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