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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의 불안정과 물가상승 등의 요인으로 휴가 떠나기를 망설이는 프랑스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업 전문 기관인 프로투리즘이 지난달 30일에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바캉스를 떠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응답자의 66% 2010년의 72%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그리스와 아일랜드에서 이어지고 있는 유로존 내의 불안정한 경제상황과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몰아닥친 물가상승 등의 요인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평가된다. 

바캉스에 소요되는 예상 비용 부분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7,2% 낮은 금액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투리즘에 따르면, 하루 평균 일 인당 소요 비용은 99유로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2010년에 평균 23일 동안 바캉스를 보낸 것에 반해 올해는 바캉스 기간이 평균 18일로 줄어들면서 지난해보다 -7,2% 하락한 2 079유로의 평균 바캉스 비용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지의 선택에서도 해외 여행보다는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추세이며 부족한 재정을 활용하는 방법으로는 여행지에서의 소비를 줄이는 방법이 선택됐다. 여행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64%는 기념품 상점 등에서의 소비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50%는 바와 식당에서의 소비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숙박비용을 줄이겠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해 일상의 소비를 줄이더라도 안락한 휴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립 관광사무소(ANCV)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인 BVA가 벌인 설문조사에 의하면 프랑스 성인 인구의 35%가 지난해 여름 바캉스를 떠나지 않았으며 원인별로는 경제적인 부분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성인남녀의 27%가 바캉스를 떠나지 않았으며 퇴직자의 32%와 월 소득 1천5백 유로 이하의 저소득층 41%가 바캉스를 떠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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