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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11.04.17 18:52
런던 공연을 앞둔 한국 비보이팀 Morning Of Owl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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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30부터 5월 2일까지 3일간 런던 Sadler's Wells Theatre극장에서 세계적인 비보이 축제 Breakin’ Convention이 개최된다. 이번 Breakin’ Convention에 출연하는 한국의 비보이팀 Morning Of Owl을 유로저널이 만나보았다. 유로저널: 안녕하세요! 이번 Breakin’ Convention 공연 준비로 많이 바쁘실 텐데,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Morning Of Owl은 언제, 어떤 계기로 결성되었는지 부터 시작해 볼까요? Morning Of Owl: 네, 런던 공연을 앞두고 이렇게 저희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원래 수원의 한 동네에서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내던 동네 친구들이었습니다. 언제부턴가 ‘춤’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갖게 되었고, 함께 어울려 놀면서 자연스럽게 친형제 같은 크루가 되었습니다. Morning Of Owl: 리더이자 연출과 안무를 맡고 있는 맏형
유로저널: 아직 ‘비보이’에 대해 잘 모르시는 독자 분들을 위해 ‘비보이’에 대한 간략한 소개/설명 부탁드립니다. Morning Of Owl: ‘비보이’의 사전적인 의미는 ‘Breakdancing Boy’로, 즉 길거리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비보잉은 이후 좀 더 체계화되어 세계적으로 퍼지게 되었고, 자신만의 생각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몸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현대무용의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금년 초에 저희 멤버 ISSUE 가 현대무용가 유로저널: 자랑스럽게도 한국의 비보이들이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Morning Of Owl: 비보이라는 장르가 절대적인 힘의 우열을 가리는 경연이 아닌, 그보다는 순간순간의 순발력과 집중력을 요구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한국비보이들이 조금 앞서는 면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테크닉적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끊임 없는 노력 또한 국내 비보이들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준 하나의 이유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유로저널: Morning Of Owl이 추구하는 컨셉이 있다면? Morning Of Owl: ‘사랑, 평화, 행복, 즐거움’과 같은 단어들이 저희 공연을 보신 후 떠올릴 수 있는 감정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많은 비보이들 중에서 Morning Of Owl을 정의할 수 있는 Morning Of Owl만의 개성은?
Morning Of Owl: 항상 새로운 볼거리와 즐거운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건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대부분의 비보이팀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아크로바틱한 움직임과 젊은 에너지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객들과의 호흡을 통한 감정의 교감과 생각의 나눔을 계속 시도한다는 점이 다른 팀들과는 조금 다른 점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Morning Of Owl: 해외 활동으로는 지난 2006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또 다른 스트릿댄스팀 ‘묘성’의 일원으로 공연을 했고, The tap water award’를 수상했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일본, 대만, 싱가폴 등에서 비보이 배틀과 퍼포먼스 게스트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한국 스트릿댄스의 역사라 불리우는 ‘StreetJam’ 행사에 매년 게스트로 초청받아 공연 중입니다. 평소에는 수원에 있는 워크샵에서 학원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Morning Of Owl: 런던 Sadller's Wells theatre극장에서 자체적으로 개최하는 ‘Breakin convention’은 매년 세계 각지의 힙합 문화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과 댄서들을 초청하여 3일간 열리는 행사입니다. 이후 공연에서 인상적이었던 팀들을 선정하여 유럽 전역을 돌면서 순회공연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유로저널: 이번 ‘Breakin’ Convention’에서는 어떤 일정으로, 또 어떤 무대를 선보일 예정인지요? Morning Of Owl: 저희는 5월1일, 2일 행사 일정 중 각각 15분씩 퍼포먼스를 선보이게 됩니다. 디지털로 플레이 되는 음악, 영상, 사진들과 생동감 있는 댄서들의 조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도시화 되어있는 시스템을 먼저 보여주고, 다음으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은 댄서들의 퍼포먼스를 통해 자연의 생명력을 전달받아 그 소중함을 함께 생각해보고자 하는 'Harmonize'라는 제목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유로저널: Morning Of Owl이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 또, 한국에서 비보이로써 어려운 점이 있다면? Morning Of Owl: 아무래도 국내에선 아직 비보이라고 하면 연예인도 아니고 스포츠맨도 아니고 예술가도 아닌, 다소 애매한 포지션으로 인식이 되어있습니다. 더 많은 노력으로 저희가 저희의 포지션을 확립하여 극복해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전문적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부재로 겪고 있는 재정적인 어려움들 역시 많은 국내 비보이팀들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MK: 평화를 표현하는 게 꿈입니다. ISSUE: 좋은 정신으로 자유로운 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모두의 꿈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Owl'd: 저와 각각의 멤버들의 깊이있는 수련을 통해 환상의 팀웍으로 모든 박자가 완벽한 최고의 작품을 남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의 자그마한 꿈은 멤버들이 오래 춤출 수 있도록 건강에 관한 정보들을 챙겨주고 싶습니다. Pocket: 일단, 파워무브에서 최고가 되는 게 꿈입니다. 저희 팀이 더 유명해져서 매일 다 같이 해외 공연 다니는 게 제 계획이면서 목표입니다. Sknuf: 지금 이렇게 같이 춤추고 모은 에너지를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더 노력해야겠고요. 유로저널: 오늘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이번 런던 공연의 성공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앞으로 유럽 무대에서 Morning Of Owl을 더욱 자주 뵐 수 있길 기대합니다. 웹사이트: www.morningofowl.com 런던 공연(5월 1일, 2일) 정보: http://www.sadlerswells.com/show/Breakin-Convention-2011 [Morning Of Owl 동영상] 막내 Pocket: http://www.youtube.com/watch?v=wa5vIkOnwJw 2006 BOTY '돌고돌고': http://www.youtube.com/watch?v=yJ60xcyIa7Y 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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