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어린이 48%, 16세 전에 부모 이혼

영국 어린이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48%가 16세가 되기 전에 부모의 이혼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낳고 있다. 싱크탱크 사회 정의 연구소(Centre for Social Justice)의 자료를 인용한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10년 전의 경우 이 수치는 40%로 집계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신생아의 46%는 미혼모로부터 출생하고 있었으며, 편부모 슬하에서 자란 어린이는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75%나 증가했으며, 마약에 중독될 확률은 70%, 음주 문제를 일으킬 확률은 50%, 실업자가 될 확률은 35%가 각각 증가했다. 또한, 혼인 전에 동거를 하는 커플은 10쌍 중 9쌍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사회 정의 연구소는 현 시대의 다양한 사회문제들은 결국 전통적인 가족 구조의 파괴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노동당 정권은 이 같은 전통적인 가족 구조 파괴에 대해 무심했으며, 정상 혼인 가정에 아무런 세금 우대도 제공하지 않은 점을 지적당하기도 했다. 현재 대부분의 EU 회원국들은 정상 혼인 가정에게 어떤 형태로든 세금 우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데이빗 카메론 총리는 현 국회를 마칠 때까지 정상 혼인 가정에 어떤 식으로는 세금 우대를 제공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