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야간 상설공연 ‘천하명인 덕수궁 풍류’
문화재청이 덕수궁 목요 야간 상설공연인‘천하명인 덕수궁 풍류’ 등 4월 말부터 다채로운 궁궐 국악공연을 개최할 계획이어서 재유럽 한인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깊은 관심을 가질만하다.
궁궐에서 품격 높은 야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궁궐 중 유일하게 야간 개방 중인 덕수궁에서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고종황제의 휴식 공간인 정관헌에서 고품격 상설 국악공연인 ‘천하명인 덕수궁 풍류’가 열린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주관으로 오는 4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펼쳐지며(총 24회), 덕수궁 입장료(성인 1,000원)만으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중요무형문화재 종목의 소리와 춤으로 구성되며, 매월 마지막 주에는 보유자가 직접 출연하여 공연의 품격을 높인다.
첫 공연인 4월 28일엔 국립창극단 남상일의 사회로 이춘희 명창(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과 판소리 이수자인 박애리, 박인혜 등이 출연하여 궁궐의 밤을 아름다운 우리 소리로 수놓을 예정이다.
‘천하명인 덕수궁 풍류’ 외에도 4대궁 및 종묘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고궁에서 우리음악 듣기’와 ‘해설이 있는 종묘제례악’ 등 다양한 전통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복궁은 수정전 월대에서 6월과 9월 매주 일요일에 궁중 연향을 재현하며, 창덕궁에서도 낙선재 옆 화계 무대에서 5~6월, 9~10월 매주 일요일에 소규모 풍류공연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또한, 덕수궁에서는 미술관 계단 앞에서 5~6월, 9~10월 매주 토요일에 장르를 넘나드는 퓨전 국악공연을 펼칠 예정인데, 5월을 제외하고는 오후 7시에 시작하는 야간공연으로 진행 할 예정이다.
또한, 종묘에서는 5~6월, 9월 매주 토요일에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을 주제로 한 ‘해설이 있는 종묘제례악’ 공연을 재궁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국악 공연 관련 단체들이 우리나라 대표 문화재인 궁궐에서의 국악공연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여 우리 국악공연을 궁궐의 명품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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