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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1.05.16 18:28
이명박대통령 프랑크푸르트 동포들과 간담회
조회 수 6326 추천 수 0 댓글 0
이명박대통령 프랑크푸르트 동포들과 간담회
가장 위험한 것은 돈 벌어도 인격적으로 존경받지 못하는 것
통일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일, 미래를 내다보고 접근해야
독일 베를린을
시작으로 덴마크, 프랑스
등 유럽 3개국 순방길에 오른 이명박대통령이 지난 10일 독일 내에 한인동포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지역을 방문해
저녁만찬을 베풀고 간담회를
가졌다.
이명박대통령은 이번 유럽 순방에 대한 간략한 소개에 이어 재독동포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비롯해 교육과
통일에 대한 입장 등을 밝혔다.
이대통령은 격려사에서 광부, 간호사들이 파독되던 “당시 한국은 모두가 못살았던
가난했던 나라였지만 이제는
다른 나라에 원조를
줄 수 있는 나라로 바뀌었다.” “늘 남의 뒤를 따라가기만 하면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지못했으나 이제는
G20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국가로
성장하면서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어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했다. “대한민국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모르는 사람은
대한민국 사람들 밖에 없다”는 죠크를 소개하며
이대통령은 “지금은 국제사회에서 세계의 중요한
문제들에 관해서 한국의
의견을 묻는 시대가
됐다”고 말해 참석자들은 크게 고무되었다.
이명박대통령은 이어서
“국제사회에서 위상이 높아지면
이에 따라 책임도
커지는 법”이라며, “가장 위험한 것은 돈을 벌어도 인격적으로 존경받지
못하는 점”이라며, “개인에게도 이같은 책임이
있듯이 국가도 커지는
위상 만큼 책임이
뒤따른다”고 말했다. 과거에
“가발과
봉제품을 수출하던 한국이
자동차, 반도체 등을 수출하는 국가로 성장하면서 위치가 올라간
만큼 국제적인 책임도
커진 것이 우리가
외국에 원조를 하게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대통령은 “정부는
대한민국의 모든 분야에서
공정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 그것은 기회의
균등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운을 뗀 뒤, 교육의 균등한
기회를 강조했다. 교육의
결과는 각자의 책임이겠지만 그 기회 만큼은 국가가 균등하게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 분야에 걸쳐서
이 기회는 균등하게
돌아가야 하며 힘을 가진 사람이나 못가진
사람, 부를 가진 사람이나 못가지 사람이나
구분없이 기회는 균등하게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는 교육에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의 5세 아동들에게도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부여해
이제 의무교육을 9년에서 10년으로 늘리는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자신도 야간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한국에는
특수고등학교들이 있는데, 독일의 마이스터 고교같은
학교로서 3년간 등록금
전액이 면제되고 재학중 기업들과 연관이
되어 그에 관련된
교육도 함께 받아, 졸업하면 바로 일자리를
얻는다고 했다. 또 이들은 다시 3년간 직장을 다닌 후 더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대학교육도 받을 수 있는길도 열어 놓았다고 했다.
이대통령은 현재 한국에는 ”여러가지 난제들이
있지만 모두 극복할
수 있으며, 지금 한국은 통일의 시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은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일이다. 독일의 경우도
그러했다. 다만 통일에
대한 전망은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이념을 가지고 다루지
않고 미래를 내다보고
통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크푸르트동포를 대표한
유제헌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20대 청춘의 나이에
고국을 떠나온 광부, 간호사들이 이제는 노령의
몸이되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나이로 접어들고
있다”며, “조국의 근대화에
기여한 내용들이 소외된
애국이 되지 않도록
충분히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유회장은 또 이대통령
내외가 금술이 좋고, 자녀 사랑 또한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건강한 가정은
정의로운 사회의 초석이
되고 행복한 국가의
기틀이 됨은 물론 남북통일 또한 사랑과
혈통의 철학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하면서
수신제가를 이루고 치국을
하고 있는 이대통령이 평천하를 이룩하여
남북통일의 큰 물꼬를
트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명박대통령이 수행원들의 이름과 직책을
일일이 열거하며 회중에게
인사를 시킨 후 김성은 전 한독협회
회장은 이대통령의 유럽 순방의 순조로운 일정과
건강 등을 기원하는
건배사를 했다.
이어서 동포들의
민원을 듣는 시간. 김원우 뒤셀도르프한인회장은 노후생활이 준비되지 못한 많은 저소득층 이민 1세들을 위해 정부가
기초노령연금을 지급해 줄 수 있는지 질의했다. 대통령은 기초생활비 수령에
관해서는 법적인 문제가
따른 만큼 이 자리에서 쉽게 답변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며 귀국해서 검토한
후 질의자에게 답변하겠다고 했으며, 석준원 재독한국과학기술자협회장은 주장의 요지가
불분명해 나중에 질의 내용을 좀더 명확히
하기로 했고, 이명옥뮌헨한글학교장이 재독청소년우리말집중교육 지원요청에 대해서는 문태영대사에게 현재의 상황을
파악해 보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프랑크푸르트지역에서 100 여명의 동포인사들이 참석한 것을 비롯해 중부지역에서 60 여명이
초청되는 등 모두 160 여명의 동포들과 대통령
수행원 및 공관직원
등 200 여명이 함께 했다. 이대통령 일행은
같은 날 저녁시간
다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동포들과 만찬을
나눌 겨를도 없이 간담회를 마친 즉시 서둘러 회의장을 떠났다.
대통령이 주선한
동포 간담회를 취재하기
위해 잔뜩 기대를
가지고 참석한 동포기자들은 그러나 사전에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진촬영과 연설 녹화 등 취재활동이 금지됐다. 기자들은
매우 당혹스럽고 난처한
상황을 맞았지만 현장에서
이를 크게 문제 삼지는 않았다. 동포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간담회에서 정작 이곳에서
활동하는 동포기자들은 뒷전으로
물러나 있어야 하는 현장이 격에 맞지 않았으며 매우 자연스럽지 못했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독일지역 광고문의
06196-8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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