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전체가구의 36%가 독신가구
네델란드의 독신 가구 수가 2010년을 기준으로 전체 가구의 36%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우 빠르게 성정하고 있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네델란드 일간 Trouw 지 보도에 따르면 2001년에 이미 독신가정이 전체 가계의 ⅓ 비중을 차지해 240만을 기록한 데이어 10년이 지난 2010년에는 260만으로 증가했다. 네덜란드 통계청(CBS)에 따르면 독신가구 수는 2025년 300만, 2050년 360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같이 독신 가정이 증가한 주요인은 네덜란드 특유의 개인주의적 성향과 매춘 합법, 동성애, 독신자 입양을 인정하는 자유로운 사회 분위기도 독신가계 증가에 일조하기때문이다.
싱글족과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맛벌이 부부인 DINK족의 증가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일요일에 문을 여는 슈퍼마켓이 늘어나면서 2009년 슈퍼마켓 일요일 매출 2008년에 비해 20%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40세 미만 젊은 독신 층의 슈퍼마켓 지출의 2.3%, DINK족의 슈퍼마켓 지출의 1.5%가 일요일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신자층은 결혼을 기피한 장기 독신자들과 부양가족이 있으면서 별거, 이혼, 사별 등으로 새로 독신자층이 된 그룹으로 분류된다.
이들 스스로 결혼을 기피한 독신자 중에서도 고소득?고학력 장기 독신자층은 네덜란드 특유의 근검절약?실용주의보다는 삶의 여유와 가치를 중시하며 특별한 식습관, 취미생활 등 자신의 안락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이들은 '나만의 고급스러운 혹은 독특한 취미’ 보유가 일종의 트렌드로 오리엔탈 요리, 최신 gadget 수집, 고급/안틱 자동차 서클가입, 와인수집, 악기연주, 댄스, 일본/한국 문화에 심취, 북한 등 오지 여행 등을 즐기면서 살아간다.
네델란드 유로저널 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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