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 투자 및 생산 확대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슬로바키아에 투자 및 생산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슬로바키아 자동차 산업이 안정세 속에 순탄한 성장이 전망된다.
슬로바키아는 값싸고 숙련된 노동력 보유와 지리적으로도 중동부 유럽지역의 중추로서 유럽시장 진출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반면, 최근 체코, 폴란드,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들과의 투자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경제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과다하는 등 이웃 국가들과의 비교해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장담할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슬로바키아의 자동차 생산은 2008년 57만5천대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나,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9년에는 46만 대 수준으로 급감했으나, 2010년에는 55억6941만 대를 생산하면서 2008년 수준을 거의 회복한 단계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2010년 대비 5% 내외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사상 최대의 자동차 생산량을 갱신할 가능성 매우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슬로바키아는 자동차 생산이 산업생산의 1/4, 수출의 1/3을 차지하는 최대의 국책 산업이다.
슬로바키아에는 우리나라의 기아자동차를 위시해 PSA, 폴크스바겐 등 3대 회사가 자동차 건설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2008년 이후의 경제위기 이후 슬로바키아에는 더 많은 다국적 제조업체의 투자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신흥 자동차 생산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의 자동차 기업들의 투자 움직임 또한 주목되고 있다.
한국 자동차 산업은 질리나의 기아자동차 이외에도 지금까지 10여 개의 부품업체가 3억 유로를 투자하는 등 현지 진출이 본격화돼 있는 상태이다.
슬로바키아 제3위의 수출기업인 기아는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에 11억 유로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대 모비스가 1억 유로를 투자해 엔진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슬로바키아에서 2010년 순이익이 4290만 유로로 2009년 2590만 유로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고, 생산량 또한 전년 대비 53% 증가한 22만9500대 기록했다.
슬로바키아 경제부에 따르면, 중국의 JAC MOTORS(Anui Jianghuai Automobile)이 슬로바키아에 조립공장을 짓기 위해 슬로바키아 정부와 논의 중이다.
또한, ACSEE에 따르면 인도 기업 Reva는 슬로바키아의 Banovce nad Bebravou에 전기 자동차 생산 라인의 설립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모 회사인 Vectra는 이미 슬로바키아에 트럭을 포함해 다양한 자동차용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가지고 있다.
한편, 폴크스바겐은 슬로바키아 내 생산설비 확장을 위해 3억 유로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며, 지난 3월에는 브라티슬라바 공장에서 3교대를 시작하면서 생산량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PSA는 Trnava 공장 생산능력확충을 위해 1억2천만 유로 이상을 투자해 2012년 봄부터 900개의 일자리와 제3교대 근무로, 2010년 18만6천대 수준의 생산용량은 향후 30만 대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와같은 세계 자동차 등 제조업 등이 값싸고 숙련된 노동력 보유와 지리적으로 유럽시장 진출에 유리한 슬로바키아의 진출을 확대하고 있어 슬로바키아는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발전이 증가되고 고용 창출이 꾸준히 이루질 것으로 전망된다.
체코 유로저널 김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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